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44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앞두고 파란 광야에 진을 쳤는데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미리 정찰대를 보내 가나안을

정탐하고 와 보고를 하게 합니다.

 

12 지파를 대표하는 수장들은 정탐을 하고 와서 똑같은 보고를 합니다.

곧 가나안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기는 하지만

그곳을 차지할 수 있느냐를 놓고는 정찰대의 의견이 갈립니다.

 

가나안 땅의 백성은 힘이 세고 성읍은 성채가 견고합니다.

이에 대해 10지파의 수장들은 우리는 그 백성에게로

쳐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합니다.”고 하는데 비해

여호수아와 칼렙은 어서 올라가 그 땅을 차지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사를 보면 이런 예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10 지파 수장처럼 대다수는 안 된다고 하는데

여호수아와 칼렙처럼 된다고 하는 소수가 있습니다.

 

소수의 이런 주장은 무모함입니까?

제 삶이 이러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이것은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장이 믿음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그 믿음이 무모한 것은 아닐까요?

 

무모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늘 민수기의 경우

그 믿음이 자신에 대한 믿음이면 과신이거나 무모함일 수 있지만

그 믿음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면 불신을 극복한 위대한 믿음입니다.

 

열 지파의 수장들은 아주 냉정한 현실 판단일 수 있습니다.

가나안에 있는 여러 족속들은 냉정하게 판단할 때

분명 이스라엘보다 강할 것입니다.

 

그들은 견고한 성채를 가지고 있고 체격도 크고 군대는 강한데 비해

이스라엘은 정예군대도 없고 거대한 그들에 비해 메뚜기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객관적인 판단은 매우 현실적이고 맞을지 모르지만

너무도 안타깝게 믿음이 없고 그래서 미래 희망이 없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안 돼!”입니다.

좋은 일이고 해야 할 일이지만 현실을 보면 안 된다고 판단을 합니다.

제가 늘 말하듯 안 된다고 하는 순간 안 되는 것이고 미래는 닫힙니다.

된다고 믿어도 될까 말까인데 안 된다고 하면 바로 안 되는 거로 끝나지요.

 

그러나 우리의 경험을 놓고 볼 때 자신과 자신의 판단을 믿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너무도 많고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가능성을 믿기보다 현실적인 판단을 믿게 되었지요.

 

오늘 현실주의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 눈에도 우리 자신이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메뚜기 같은 자기에게 어떤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자기가 메뚜기 같다니 이게 도대체 뭡니까?

겸손입니까, 비하나 자학입니까?

 

그런데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을 때

우리는 터무니없이 자신을 믿거나(과신하거나)

형편없이 자신을 비하하고 학대하고 불신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이 없는 현실주의자가 되지 않고,

반대로 가능성에 대한 무모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지 않으려면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듯 하느님 도움으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가져야 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들꽂 2017.08.09 12:06:00
    나는 할수있다.^^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8.09 08:37:30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소베 2017.08.09 05:26:03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얼마나 믿음을 오구하시는 하느님 앞에 우리를 좌절시키는 일이 많은지...
    되새기고 또 되새기어 믿음으로 나를 이기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r

    사순 3주 수요일-감별사처럼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모세는 이스라엘이 위...
    Date2018.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8
    Read More
  2. No Image 06Mar

    사순 3주 화요일-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용서는 참으로 쉽지 않고, 그래서 아예 용서를 하려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용서하려고 하지만 용서가 되지 않아서 괴로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무척 애를 써서 가까스로 용서...
    Date2018.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9
    Read More
  3. No Image 05Mar

    사순 3주 월요일-물이 아니라 은총으로 씻어야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다마스쿠스의 강들은 이스...
    Date2018.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0
    Read More
  4. No Image 04Mar

    사순 제 3 주일-<허묾>과 <세움>

    주님께서는 오늘 아주 과격하게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이에 유다인들은 무슨 권한이 있어 이러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권한의 문제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였다기보다 성전정화 자체를 문제 제기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성전정화를 ...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5
    Read More
  5. No Image 04Mar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태만/탐욕/악의)-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성전을 정화 하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이 성전의 정화는 우리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어떻게 정화해야 하는지 묵상케 해 줍니다. 영혼을 정화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양심의 가책입니다. 양심안...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15
    Read More
  6. No Image 03Mar

    사순 2주 토요일-회복

    오늘 비유에서 작은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잃고, 그리고 고생을 쫄쫄이 한 뒤 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정신이 들긴 들었는데 시작일 뿐 정신이 완전히 그리고 제대로 들어온 것 같지...
    Date2018.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6
    Read More
  7. No Image 02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복음나눔 -디딤돌-

    T. 평화를 빕니다.   나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나의 문제 때문에 내 삶에 걸림돌이 되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었고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길을 잃고 방황했었습니다. 그...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14
    Read More
  8. No Image 02Mar

    사순 2주 금요일-사랑은 사랑으로써만

    오늘 주님께서는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비유를 드시며 이렇게 결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비유는 이렇습니다. 소작인들이 주인의 ...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1
    Read More
  9. No Image 01Mar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부자는 형제들의 회개를 위해  누군가 다시 살아나서 그들에게 나타나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이의 부활은 그들에게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그것...
    Date2018.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79
    Read More
  10. No Image 01Mar

    사순 2주 목요일-확장되는 사랑, 쪼그라드는 사랑?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비유를 드시는데 이 비유에 라자로라는 가난한 ...
    Date2018.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21 522 523 524 525 526 527 528 529 530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