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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의로움은 정의와 관련되는데,
그 첫번째 의미는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약혼자가 임신을 했습니다.
유다인들의 법에서, 십계명에서
간음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인데,
그것은 이미 약혼한 사이에서도 적용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마리아는
사형에 처해질 상황에 놓였습니다.
계명에 충실하고 싶었던 요셉에게
아내의 죄를 그냥 덮고 넘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한편 요셉은 그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서
마리아를 죽음으로 몰고 가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이 모르게
약혼한 사실을 번복하려 했습니다.
처녀가 어느 남자와 잠자리를 한 것은
잘못이긴 하지만,
사형까지는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고민 중에 요셉은
하느님의 뜻을 전달 받습니다.
마리아의 임신이 성령에 의한 것임을,
마리아가 바람을 펴서 임신한 것이 아님을
확신하게 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할 때,
예수의 잉태에 대한 마리아의 응답이 없었다면
하느님의 육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마리아의 협력을 중요하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요셉의 응답이 없었다면
육화된 하느님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태중에서 죽음을 당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 둘의 행동이
위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의 협력이 없었다면
세상의 구원은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도 요셉도,
삶의 순간 순간 다가오는 하느님의 뜻을
그저 받아들이려고 노력한 것이고,
그렇게 하다보니 그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거창한 것을 해서가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나에게 주어진 것에 충실하면서
그 안에서 나타나는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려고 할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 나라 건설에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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