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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2주 월요일-2009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에게 존댓말 하는 분에게 막말할 수 없더라고요.

어떻게 해서든 잘해 주려는 분에게는 무심할 수 없고요.

 

대부분의 사람이 나는 지지리도 복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드물게 나는 인복이 많다고 하는 분을 보게 됩니다.

 

그분은 자기는 별로 해준 것이 없는데

운이 좋아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으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좋은 사람이 주위에 많은 것이

사실은 그분이 모두에게 잘 해주기 때문이지요.

 

그분의 삶을 잘 들여다보면

별로 해준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옆에 있는 제가 볼 때 뭔가 있기만 하면 그저 주려고 하고

그것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그저 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것을 줬는데도 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준 것이 없다고 생각해야 계속 줄 수 있지요.

이미 많이 줬다고 생각하면 더 주지 않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 많이 줬는데 받은 것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더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섭섭한 마음까지 들 테니까요.

 

생각해 보면 이치가 그렇습니다.

조금 주었는데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됫박, 그 사람의 통은 그 정도로 작은 것입니다.

 

반대로 많이 주었는데도 적게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됫박, 그 사람의 통은 그 정도로 큰 것입니다.

 

한 되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 되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이 작은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이 사람은 통이 그 정도니

받는 것도 최고로 많이 받아야 한 되밖에 못 받겠지요!

한 되로는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이 큰 사람이니

받는 것도 그만큼 많이 받겠지요.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이 관계가 혹간 깨질 수도 있습니다.

많이 주었는데도 그만큼 되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짠돌이기에 그럴 수도 있고

상대가 그럴 능력이 못되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북한 일을 하다보면 못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럴  받지는 못하고 퍼주기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거나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더이상 도울  없게 됩니다.

 

이렇듯 인간관계에서는 되질해 준 대로 받지 못할 수 있지만

그러나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경우는 그의 되가 나보다 작기에 그대로 되받지 못하지만

하느님의 되는 우리의 되보다 훨씬 크기에 큰 되로 돌려 주십니다.

 

우리의 되가 작아서 더 이상 못 받지

하느님께서는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는 말씀대로 넘치게 되돌려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이제

자비의 됫박,

용서의 됫박을 주님의 됫박만큼 크게 키워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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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3.09 06:40:2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3.09 06:39:56
    1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201254

    17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
    http://www.ofmkorea.org/100428

    15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
    http://www.ofmkorea.org/75623

    14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됫박을 바꾸자!)
    http://www.ofmkorea.org/60942

    13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
    http://www.ofmkorea.org/51032

    1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
    http://www.ofmkorea.org/5615

    1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우리가 어찌!?)
    http://www.ofmkorea.org/4992

    1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
    http://www.ofmkorea.org/3714

    0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자비와 용서의 됫박을 키워라!)
    http://www.ofmkorea.org/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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