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85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에 이어 슬기로움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슬기가 아닌 하늘나라의 슬기입니다.

 

그리고 하늘나라를 신랑과 동정녀의 관계로 애기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고 슬기로운 것의 초점을

신랑과 동정녀의 관계에 두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등과 기름에 두곤 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나 설교자들이 등불이 의미하는 것은 무어고,

기름이 비유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풀이하는데 더 많은 힘을 쏟습니다.

 

이것의 문제는 무엇이겠습니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름을 준비해야 하는,

곧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걸 해야 하겠지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무얼 하기에 앞서 신랑을 사랑하는 동정녀가 되는 것이고,

그러므로 무엇을 해야 한다면 사랑을 해야 하겠지요.

 

언젠가 한 형제와 영적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보다 조금 어리지만 50이 넘어 아름다운 노년을 살기 위한

준비를 서서히 해야 하는 형제이지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중요한 직책에서 밀려난다는 소외감이 든다는 거였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 힘이 든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얘기를 하면서 저희가 같이 결론에 다다른 것은

이제는 점차 일에서 손을 떼고 하느님 사랑에 힘 써야 한다는 것,

형제들이 하는 것을 그저 따듯한 눈으로 봐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저 자신에 만족하면 아니 되겠지만

어떤 큰 책임과 일을 맡지 않고 단순하게 사랑하며 사는 요즘 삶이

은근히 흐뭇하고 기쁘고 즐겁습니다.

 

그러면서 왜 사랑하는 것이 전에 그리 복잡했는지

지난날의 저를 어른이 어린이 보듯 돌아봅니다.

 

사실 사랑을 사랑하면 단순해지고,

하느님을 사랑하면 더욱 단순해집니다.

무엇을 하건 다 사랑이고,

사랑하는 것 하나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등불의 기름이 기도라고도 하고,

성실의 기름이라고도 하고,

뭐 다른 무엇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저는 아주 단순하게 사랑이 등불의 기름이고,

사랑이신 성령이 등불의 기름이라 생각합니다.

 

사랑 없으면 그 모든 것 소용이 없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신랑의 동정녀에게

사랑 이외의 것은 아무 소용도 없고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김홍선김홍선 2012.08.31 15:08:19
    이 세상 에서 제일 많이 쓰는 말 사랑 이겠지요.또한 아주 많이 쉽게 사랑이지만 그또한 얼마나 어려운지
    무조건 적인 하느님사랑 머리로만 이기에 이웃을 조건없이 사랑 할 수없는 내 자신, 오늘 아침 시원한 바람
    감사드리며 이 모든것 사랑 이예요, 댓가없이 사랑케 하소서 찬미노래부르니 맴맴맴 시원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r

    사순 5주 월요일-보름달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는데 세상의 빛이신 주님께서 내게도 빛이신가? “주님께서 나의 ...
    Date201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53
    Read More
  2. No Image 17Mar

    사순 제 5 주일-이제까지가 아니라 이제부터

    지난 주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화해는 아버지를 떠났던 아들이 회개하고 아버지께 돌아오고 아버지는 그 아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임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화해는 회개와 용서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얘기...
    Date2013.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76
    Read More
  3. No Image 16Mar

    사순 4주 토요일- 판단은 다 나쁜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오늘 최고 의회 의원들과 바리사이들은 주님을 잡아오라고 보낸 경비병들이...
    Date2013.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5
    Read More
  4. No Image 15Mar

    사순 4주 금요일-모욕과 고통의 뜻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계속되는 복음은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얘기입니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Date2013.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12
    Read More
  5. No Image 14Mar

    사순 4주 목요일-우리 구원을 위한 말씀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어떻게 보면 참 유치한 말씀 같기도 합니다. 당신이 누군지 증언하는 것이 많다고 주워섬깁니다. 사람들로부터 ...
    Date2013.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454
    Read More
  6. No Image 13Mar

    사순 4주 수요일- 주님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살리는 일과 심판하는 일>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Date2013.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68
    Read More
  7. No Image 12Mar

    사순 4주 화요일- 네 영혼은 지금 건강하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오늘 복음은 서른여덟 해나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져 걷지 못하는 병자가 주님에 의해 치유되는 이야기입니다. ...
    Date2013.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03
    Read More
  8. No Image 11Mar

    사순 4주 월요일- 희망적인 믿음과 체험적인 믿음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오늘 복음은 왕실 관리의 아들이 치유되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백인대장의 종이 치유되는 얘기와 같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같으면서도 다른 것이 있습니다. 우선 마태오, 루카 복음의 백인대장은 이방인이고...
    Date2013.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14
    Read More
  9. No Image 10Mar

    사순 제 4주일- 화해, 관계의 회복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사절로 삼으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다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화해란, 한자로 화목할 화和, 풀 해解입니다. 매이거나 묶...
    Date2013.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872
    Read More
  10. No Image 09Mar

    사순 3주 토요일-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저는 참 가증스런 죄인입니다. 오늘 복음의 세리처럼 죄인을 불쌍히 여겨달라는 기도를 하지만 제가 실제로 불쌍한 사람이 되거나 사람들이 저를 불쌍히 여기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은 싫습니다. ...
    Date2013.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9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721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