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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가나안 부인의 일화를 통해 참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믿음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전통적으로 믿음의 체험의 단계를 정화의 길, 조명의 길, 일치의 길, 세 단계로 나눕니다. 믿음의 첫 단계인 정화의 여정에서 찾아오는 것은 십자가의 성 요한이 표현한 것처럼 ‘감각의 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외면이 정화되는 것으로써 인간의 외부 감각이 무질서하게 분산되어 피조물의 매력에 눈이 어두워진 상태를 말합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런 첫 단계에 처해 있는 이들이 취해야 할 태도를 십자가상의 그리스도께서 부르시는 소리에 진솔하게 응답하여 그리스도를 본받고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를 걷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바로 하느님의 법을 지키려는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가려는 마음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참된 신앙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게 되어 믿음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고 자신의 생활을 그리스도의 생활에 맞추어 나가려는 마음을 항상 지녀야 합니다. 순수한 믿음의 길은 우리의 영적 여정이 어디 와 있는지를 염려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받은 선물이 나의 것보다 더 좋다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다음 조명의 길에서 믿음이야 말로 하느님의 뜻이 일상 생활속에 내재함을 이해할 수 있는 빛을 우리에게 줄 수 있습니다. 이 빛이 없으면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이해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확실성 없이는 우리는 초자연적 확신과 평화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항상 살아 있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을 끊임없이 쇄신해야 합니다. 영적 삶은 무엇보다도 깨어 있음의 문제이며 은총에 달려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치의 길로 나가는 하느님 사랑의 신비는 믿음을 통해서만 터득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의 믿음은 완전한 겸손과 사랑의 행위가 됩니다. 이 믿음의 길은 영혼이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길입니다. 믿음으로써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자기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기존재라는 친숙한 깊은 샘속으로 들어갑니다. 자기 자신의 영혼에까지 파고 들어갑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곳에 이르렀을 때 감각과 기능의 우리는 자신에게서 해방되고 낡은 자신의 껍질을 벗어 버리고 거룩하신 하느님께 참여하게 되며 사랑으로써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십자가의 성요한은 완전한 믿음에 이르는 길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술광지밀의 은혜를 마셔라. 그러면 믿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술광의 지밀이란 인간이 지닌 세가지의 근본적인 능력을 뜻하는 것인데 그 세가지란 지성과 의지와 기억이다. 즉 지성으로써 상지와 지식을 마시며 기억으로써 천국의 영광을 상기하고 느끼면서 쉼과 즐거움을 마신다”
이런 믿음으로 다시 새로 태어나서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성령에 따른 삶을 살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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