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38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일치되는 것은 '알게 되/하는 것'입니다.

복음에서는 때가 되면 하느님께서 알게  주실 것이고,

그럼으로써 증언해야 할 때 주님을 안다고 증언해야 함을 얘기합니다.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독서에서는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 신자들을 위해 기도한 내용을 얘기합니다.

 

"그 기도는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 기도를 보면서 저는 참 부끄러웠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신자들이 하느님과

영적인 세계를 알게 되기를 기도하는데 저는 지금껏 거의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아프지 않고 어려움 없도록만 기도했습니다.

 

사실 저는 미사경문에서 다음 부분을 기도할 때 비판적이었습니다.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이 기도문 중에서 한평생 평화롭게 해달라거나 모든 시련에서

보호해주시기를 청하는 내용이 너무 현세 구복적이라고 생각한 것니다.

 

그런데 이런 현세 구복적인 미사 경문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저는 거의 대부분 아픈 분들 낫게 해달라고,

아프더라도 잘 견디고 마음 평화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도를 어쩔  없이 계속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건강하시도록 그리고 아프시더라도

믿음 잃지 않고 마음 평화 주시도록 계속 기도할 터인데

이렇게 기도하는 게 나쁜 것이 아니니 계속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바오로 사도의 기도와 비교하면 저의 기도가

부끄럽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뭔가 더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저나 여러분이 하느님을 더 잘 알게 되기를.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분을 사랑하게 되기를.

현세에서 복을 받더라도 육신 건강 이상으로 영혼 건강의 복을 받기를.

희망을 갖게 되더라도 현세 희망뿐 아니라 영원한 희망을 갖게 되기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17 05:37:1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17 05:36:45
    19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이익을 주는 하느님이 아니라 행복을 주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276887

    17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믿음과 희망도 선택이다.)
    http://www.ofmkorea.org/112551

    16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자신 있습니까?)
    http://www.ofmkorea.org/94571

    15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절망을 거스르는 희망)
    http://www.ofmkorea.org/83506

    13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성호경은 잘 바치는가?)
    http://www.ofmkorea.org/56972

    12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나의 정체성은?)
    http://www.ofmkorea.org/42550

    10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미리 하는 걱정과 그때에 역사하시는 성령)
    http://www.ofmkorea.org/4479

    09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용서받지 못할 죄)
    http://www.ofmkorea.org/321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1Feb

    2월 1일

    2021년 2월 1일 연중 제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82
    Date2021.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3 file
    Read More
  2. No Image 01Feb

    연중 4주 월요일-나의 영혼은?

    오늘 히브리서는 예언자들이 겪었던 고초들을 거칠게 묘사하고 있는데 돌에 맞아 죽고, 칼에 찔려 죽고, 심지어 톱에 잘려 죽었다고까지 합니다.   하지만 오늘 히브리서가 정작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라 예언자들이 이 세상에서 떠돌이...
    Date2021.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0
    Read More
  3. No Image 31Jan

    연중 제4주일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말을 신앙고백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는 표현이 제자들의 입에서 나왔다면, 그것을 신앙고백이라고 말할텐데, 지금의 경...
    Date2021.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4
    Read More
  4. 31Jan

    1월 31일

    2021년 1월 31일 연중 제4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75
    Date2021.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9 file
    Read More
  5. No Image 31Jan

    연중 제4주일-순종과 복종 중에서 나는?

    오늘 주님께서는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실 때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놀라는데 이런 반응을 보며 저는 율법 학자와 다른 주님의 권위가 무얼까 자연적으로 생각게 됩니다.   저도 그런 권위를 가지고 싶기 때문인...
    Date2021.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46
    Read More
  6. No Image 31Jan

    2021년 1월 31일 연중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월 31일 연중 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더러운 영에 들린 사람을 치유하십니다. 이 더러운 영은 악령, 악마라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더러운 영은 어디에서 오는지 어떻게 이를 바라보고 극복해야 하는지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영은 자체...
    Date2021.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3
    Read More
  7. 30Jan

    1월 30일

    2021년 1월 30일 연중 제3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69
    Date2021.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6 file
    Read More
  8. No Image 30Jan

    연중 3주 토요일-꽃길이 아니라 꽃대궐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 주제는 믿음일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아브라함과 선조들의 믿음에 대해 얘기하고, 복음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에 대해 꾸짖으시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공통 주제는 여정일 것입니다. 히브리서가 선조들이 이 세상에서 이방인...
    Date2021.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4
    Read More
  9. 29Jan

    1월 29일

    2021년 1월 29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753
    Date2021.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0 file
    Read More
  10. No Image 29Jan

    연중 3주 금요일-자신은 없어도 확신이 있는

    며칠 전 어떤 분과 영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를 찾아와 영적 대화를 청한 이유가 당신이 살아가면서 점점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있는 것이 자기기만이 아닌지 의심이 가고, 이렇게 살고있는 것이 잘살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정말 행복하고...
    Date2021.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