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하느님 안에서 사는 이는 모두 살아 있다.>

 

주님께서 오늘 말씀하시는 바,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이는 하느님께는 어둠도 어둡지 않고

밤 또한 낮과 같이 환히 밝다는 말씀과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빛이 아니고 빛이 없는 인간에게는

빛이신 하느님께서 아니 계시고 아니 비추시면 그것이 어둠이지만

빛이신 하느님께서는 어둠이라는 것이 아예 없으십니다.

 

 

악의 문제도 마찬가지이잖습니까?

악이란 게 인간이 악으로 느끼는 것일 뿐이지

선이신 하느님께는 악이란 도무지 그림자도 없고,

인간이 대단한 악이라고 느끼는 것조차,

그것은 선이신 하느님이 부재하시는 인간의 악일 뿐

지상선, 완전한 선, 충만한 선, 모든 선이신 하느님께는 우스운 것입니다.

 

하느님 부재의 어둠이고 하느님 부재의 악이란 얘깁니다.

생명도 정확히 마찬가지이지요.

 

스스로 생명이 없는 인간에게 죽음이 있고

그러기에 인간에게는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있으며

살아 함께 있는 사람도 있고 죽어 떠나간 사람도 있지만

생명이시고 생명뿐이신 하느님께는 죽음도 없고 죽은 사람도 없습니다.

 

죽은 사람도 생명이신 주님이 아니 계시기에 죽은 것일 뿐이기에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살리시면 그만일 뿐 아니라

하느님 안에만 있으면 죽음이 없고 살아 있습니다.

 

그러니 하느님 앞에서 죽음을 운운하는 것이 이상하고,

살아있는 것과 죽어있는 것을 구분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하느님 안에 있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살아있어도 죽은 것이고,

하느님 안에 있으면 이 세상에서 죽었어도 살아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

이것을 얼마나 확고하게 믿습니까?

아직도 사두가이들처럼 하느님을 제외하고

언제까지 인간의 산 인연과 죽은 인연을 얘기하고 있겠습니까?

 

인간의 관계와 인연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느님 안에 있지 않으면 인간의 관계와 인연은

끈 떨어진 연처럼 근거 없고 허무하다는 거지요.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인간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인간관계의 새로운 희망을 가지자는 거지요.

 

어제는 어떤 분들의 배웅을 받았습니다.

한 분이 얘기를 하다가 자기 부부는

이제 더 이상 부부 사이가 아니고

남매 사이라고 농담을 하는 거였습니다.

농담이지만 제가 속으로 감탄을 하였습니다.

정확히 오늘 복음의 얘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살아가기로 다짐하고

하느님 안에서 살아있는 삶을 살기로 다짐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l

    연중 14주 금요일-맞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 가운데로 보내시며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처신하라고 하십니다. 세상 한...
    Date2013.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37
    Read More
  2. No Image 11Jul

    어느 수련자의 강론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 은총은 한 번에 하나밖에 지니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은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
    Date2013.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302
    Read More
  3. No Image 08Jul

    연중 14주 월요일-믿음과 포기 사이에서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오늘 회당장의 태도는 믿음과 포기 사이에서 우리가 어찌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회당장과 같은 상황이 우리에게 벌어졌을 때 우리는 어떻게 ...
    Date2013.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637
    Read More
  4. No Image 07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자 대축일-하느님은 이토록 가혹하신가!?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자식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성 김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생각할 때 드는 생각은 <하느님은 이토록 가혹하신가?!>입니다.   할아버지가 순교하시고 아버지도 순교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
    Date201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477
    Read More
  5. No Image 06Jul

    연중 13주 토요일-저의미한 단식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어제는 창문을 열면서 “오늘도 비가 오네.”라고 혼잣말을 하였습니다. 그 순간 “오늘도 하느님께서 비를 주시네.”라고 하지 않는 제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의 ...
    Date201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06
    Read More
  6. No Image 05Jul

    연중 13주 금요일-구원을 필요로 하는 죄인들의 교회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오늘의 이 말씀은 우리가 오해할 수도 있는 말씀입니다.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주님께서 오셨다면 의인은 주님의 구원 초대에서 제외되었다는 말인가?      절대 그럴 리 없겠지요. 그렇다...
    Date201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04
    Read More
  7. No Image 04Jul

    연중 13주 목요일-하늘의 용서를 땅에서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주님께서 가지고 계심을 이제 우리가 알게 해 ...
    Date2013.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28
    Read More
  8. No Image 03Jul

    믿음이란 무엇인가?

    사도 성 토마스 축일(요한 20,24-29) 오늘은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하시는 주님의 말씀 때문에 불신앙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사도 성 토마스의 축일이다. 과연 토마스는 불신앙의 사도였을까? 아니다. 그는 단지 ...
    Date2013.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114
    Read More
  9.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고통과 죽음은 홀로, 부활의 기쁨은 함께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대단히 문제적인 사도 성 토마스의 축일입니다. 토마스 사도는 공관복음에서는 사도들의 명단 외...
    Date2013.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62
    Read More
  10.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화요일-잠자고 계시는 , 아니 잠자코 계시는 주님.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잠자고 계시는 주님>   많은 분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때 느끼는 것이 <내가 이렇게 어려운데 주님은 잠자고 계시는가?>입니다. 이런 말...
    Date2013.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0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