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1.12 08:40

연중 제32주일

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에게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이 언제인지는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날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닥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알지 못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어두운 동굴 속을 지나가면서
내 앞에 무엇이 갑자기 튀어 나올지 모르기에
몸은 긴장해서 굳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를
긴장 속에서 살아가게 하려고
그날과 그 시간을 알려 주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우리에 대한 걱정과 사랑에서 나온 표현으로
우리를 긴장 속으로 몰아가는 모습과는
서로 다릅니다.

마지막 날을 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요?
소위 말하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남은 시간을 쪼개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들과 다른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지금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이 아니고서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 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마지막 날을 알지 못해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지금 여기에서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즉 깨어 있다는 것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것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로서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할 수는 없지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라볼 수 있고
그 원의를 간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이 있어서
그런데 그 마지막이 언제인지 몰라서
오히려 시간이 흘러가는 것에
자신을 맡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누구를 위해서
나의 삶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시간 안에서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마지막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나로서 살아갈 때
마지막 시간이 다가와도
후회나 두려움 없이
그 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소소하지만 나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un

    2023년 6월 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9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마르 12,37) 다윗의 자손이며 다윗의 주님 마리아를 창조하신 분께서 돌아가...
    Date2023.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0
    Read More
  2. No Image 08Jun

    2023년 6월 8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8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 12,30) 다른 신들을 끊어 버림 이 계명을 지키고 다른 신...
    Date2023.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7
    Read More
  3. No Image 08Jun

    연중 9주 목요일-다 지나간 뒤에

    사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미움밖에 없는 사람도 사랑하고 싶어 합니다. 지금 사랑을 포기한 사람도 사랑하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확신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나서고, 다른 하나는 하느...
    Date2023.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49
    Read More
  4. No Image 07Jun

    연중 9주 수요일-탄식이 기도가 되는

    어제 저의 강론을 오늘 돌아보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어제 토빗을 완성형 인간으로 그리고 참되고 완전한 선행의 본보기와 행복한 선행의 본보기로 제시했는데 그것은 요지부동의 선행과 요지부동의 행복이었지요.   요지부동搖之不動이란 흔들어대도 부...
    Date2023.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72
    Read More
  5. No Image 07Jun

    연중 제9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말씀하시면서 하느님께서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이 있다는 것은 인간의 육체는 마지막이 있지만 그것이 우리의 끝은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부활의 모습이 육체의 죽음 다음이 어떠할지 우리는 잘 모르지만 지금과 ...
    Date2023.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2
    Read More
  6. No Image 07Jun

    2023년 6월 7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7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마르 12,24) 부활의 희망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는”(마태 22,29; 마르...
    Date2023.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7. No Image 06Jun

    연중 9주 화요일-행복이 요지부동인 행복

    선행한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고통, 사랑의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불행, 저는 이 문제를 오늘의 토빗기를 가지고 묵상하려고 합니다.   토빗기는 선행한 토빗에게 고통이 또 닥치는 것으로 얘기를 전개합니다. 그것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로 고통을 ...
    Date2023.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54
    Read More
  8. No Image 06Jun

    2023년 6월 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마르 12,14) 국가권력을 위한 기도 우리는 한 분이신 하느님을...
    Date2023.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8
    Read More
  9. No Image 05Jun

    연중 제9주간 월요일

    포도밭 소작인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함부로 대합니다. 급기야 주인의 아들까지도 죽이게 됩니다. 그들은 포도밭을 갖고 싶었습니다. 아마 처음에 주인이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주고 멀리 떠날 때부터 그들은 그 포도밭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을 품었던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8
    Read More
  10. No Image 05Jun

    연중 9주 월요일-선행에 관하여

    “나 토빗은 평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었다.”   구약성서 중에 토빗기는 드물게 선행의 모범으로 토빗을 제시하는데 참 아름답기는 하지만 토빗과 같은 삶을 살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토빗과 같은 삶을 살고 싶습니까? 그것도 평생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