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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3.12.17 09:17

대림 제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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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요한을 이야기합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요한이 세례를 주었다는 것을 말하지만
요한을 결코
세례자 요한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한의 역할은 증인이라고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 가서
세례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과 비교될 수 없는 존재라고
요한 스스로 표현합니다.

세례를 주는 요한에게
사람들이 묻습니다.
사람들은 요한을
그리스도, 엘리야, 또는 그 예언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요한은 세례를 주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당시의 분위기에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제자가 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이 많았다는 것은
요한의 제자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은 당시 이스라엘에서
큰 세력을 가진 사람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요한을
요한 복음사가는 철저하게
세례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의 역할은 단지 증언하는 것
그는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복음사가가
요한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가 빛을 향해 올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요한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드러나지 않아서
기쁘지 않았을까요?
요한은 나중에 예수님을 신랑으로,
자신을 신랑의 친구로 표현하면서
자신을 신랑의 소리를 듣고 기뻐하는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물론 요한은 자신을 한껏 드러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역할
증인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신랑을 신부에게 가리켜 주면서
신랑과 신부가 느끼는 기쁨에 동참하게 됩니다.
오히려 자신은 신랑이 아닌데
더 큰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신랑 역할을 하다가
나중에 그것이 드러나는 것은
진정한 기쁨이 아닐 것입니다.

요한은 빛이 아니었습니다.
빛이 아니었지만
빛이 누리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요한처럼 빛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도 요한처럼
빛이 누리는 그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면서 누리는
그 기쁨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할 때 누리는 기쁨이
더 클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하시려는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과 함께하려고 노력할 때
그 기쁨은 끊임없이 우리 안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 기쁨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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