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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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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루카 2,22-24)

마리아와 요셉의 가난한 형편을 말해 주는 제물
마리아의 제물이 첫째 제물인 “일년 생 어린 양’이 아니라 ”작은 집짐승 하나도 마련할 힘이 없는“(레위 5,7) 사람들이 바치는 둘째 제물이었음은 놀랍습니다. 예수님의 부모가 아들을 위해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는 율법에 따라서 제물을 바쳤다고 기록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기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2코린 8,9) 분이었다는 진실 또한 보여줍니다. 그분은 바로 이런 이유로 가난한 어머니를 택하셨고,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미카 5,1) 이라고 쓰여 있는 가난한 고향을 택하셨습니다.

-오리게네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영성과 하느님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우리의 여정에서 우리가 먼저 통과해야 할 첫째 오솔길은 창조계의 오솔길이다. 액카르트는 창조계를 하느님의 계시, 하느님의 본집, 하느님의 성전이라고 생각한다. 창조계는 은총이다. 그것은 선과 아름다움인 하느님의 흘러 넘침이다. 엑카르트는 “존재가 하느님이다”라고 말한다. 엑카르트에 의하면 우리의 영적 깊이는 우리가 이 진리를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모든 존재가 평등하고, 하느님의 말씀이자 계시이지만, 인간만이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까닭에 모든 존재와 관계를 맺고, 그들을 원초적인 근원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만물의 원초적 근원은 모두 하느님 안에 있다.
이러한 귀속과 일신의 여정은 창조계의 진리, 곧 대양 한가운데 있는 물고기처럼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의 은총의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는 진리로 되돌아가는 여정이다. 우리의 영적인 여정은 우리가 하느님의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여정이다. 귀환은 자기도취에 빠진 귀환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원기를 회복시켜 주고.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우리를 새롭게 하여, 창조와 낳음의 거룩한 일을 계속 수행하게 하고, 심지어는 자비로 명명될 새로운 창조의 일까지 수행하게 하는 귀환이다. 인간의 역사가 자신의 선함을 파괴하고, 자신의 신성에서 벗어났음을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창조계로 되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89)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2월 4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묵시 15-22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 금요일 성인의 날✝️
영적 삶의 샘(디다케에서 아우구스티노까지), 요한 봐이스마이어 외 지음
암브로시오
직무 수행자의 의무에 대하여
그러므로 먼저 침묵을 지키고 들으십시오. 그러면 혀로 죄를 짓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벙어리가 되어야 합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입을 열 때가 있으면 입을 디물 때가 있습니다”(코헬렛 3,7).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과 입을 조심합시다. 성서는 이 둘을 조심하라고 우리에게 주의시킵니다. 우리의 입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고,또 다른 곳에서는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지켜라”(잠언 4,23)라고 합니다. 다윗이 자신의 마음을 지켜갔다면, 우리라고 해서 그렇게 하지 말라는 법이 있겠습니까? 이사야가 더러운 입을 가졌을 때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큰일났구나. 이제 나는 죽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사 6,5).
예언자 중 한 분이 더러운 입을 가졌다면 우리가 어떻게 깨끗한 입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말할 때 조심하는 사람은 부드럽고 온유하며 겸손한 사람입니다.
어떤 말을 하기 전에 이 말은 해야 하는 말인지. 이 시간에 이 말을 하는 것이 적합한 것인지에 대해 입을 다물고 곰곰이 생각하는 사람은 참으로 겸손하고 부드러우며 인내심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는 화가 난 상태에서 아무 말이나 내뱉는 실수를 하지 않고, 욕망이나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말을 하지도 않으며, 말을 거칠게 하지도 않습니다. 말을 잘못하여 부끄러운 처지에 놓여서도 안 되고, 다른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서도 안 됩니다. 말은 듣는 사람의 내면에 도움이 되는 조언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비방과 험담을 들으면 화를 내야 합니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분을 본받는 것이 훨씬 더 낫겠습니다.
“입을 다물고 잠자코 있으리이다”(시편 39,9).(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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