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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03.03 10:17

사순 제3주일

조회 수 5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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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십니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자
유다인들은
예수님께 그럴 권한이 있는지 물으면서
표징을 요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표징으로 말씀하시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것은
성전 제사를 위해 생겼습니다.
흠없는 소나 양을 마련하기 어려워서
그것을 성전에서 팔았습니다.
또한 당시 사람들이 사용하던 돈과
성전에 봉헌하는 돈이 달라서
환전이 필요했습니다.
이것들은 성전에서
제사를 더 잘 드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중심은 성전 제사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사가 그 중심이 되었기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쫓아내십니다.

중심을 바로 잡으려는 예수님께
사람들이 표징을 요구합니다.
원래의 의미를 되찾으려 할 때
우리는 종종 거부 반응을 접하게 됩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고
편안함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본질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을
다시 돌아오게 하시려고
예언자들을 보내셨지만
이스라엘은
예언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서
우리는 벗어나기도 합니다.
매번 깨어서 내가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느님께서 삶의 순간마다
우리 자신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그 기회를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알아듣고도 다시 돌아가는 것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싫어함을 넘어서
거부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요한복음에 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공관복음에서는 성전 정화 사건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결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무릅쓰고
본질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대단한 사랑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것입니다.

편안함에 익숙해져서
변화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를 말하는 목소리가
사랑에서 나왔음을 기억한다면
마냥 거부하지만은 못할 것입니다.
그 사랑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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