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3.19 05:37

성 요셉 대축일

조회 수 606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 요셉 대축일-2022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주어졌습니다."

 

오늘은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이 축일에 복음은 요셉에 대해 의로운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2독서는 아브라함의 의로움을 얘기하면서 성 요셉이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었음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믿음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율법으로 의로운 사람과 비교하며 설명을 합니다.

한자어로는 이신득의(以信得義)와 이행득의(以行得義)의 차이입니다.

 

이행득의란 인간의 행위 또는 공로로 의로움을 얻는 것이고,

이신득의는 믿음으로 의로움을 얻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어떡해서 의롭게 되었느냐 그 얘기를 하는 거지요.

 

그렇다면 오늘 축일을 지내는 요셉은 어떻게 의롭게 되었을까요?

그의 의로움은 어떤 것일까요?

 

요셉이 의롭다고 할 때 그때의 의로움은 율법의 의로움이었습니다.

다윗 가문의 후손으로서 어렸을 때부터 율법을 배우고 익혀

의로운 사람이 되었으며 그렇지만 점잖고 따듯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가르침에 따라 파혼을 하지만

소문을 냄으로써 마리아를 궁지에 몰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율법으로 의로움의 바탕이 되어 있는 그가

이제는 그리스도로 인해 은총으로 의로운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은총의 짝이 바로 믿음이라는 점입니다.

 

은총으로 의로워진 것은 그가 은총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인간의 믿음이 합쳐져 의로워지는 겁니다.

 

도둑이나 강도에게는 문을 닫고 믿으면 문을 열 듯

믿을 때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의 열린 문을 밀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적도 마찬가지잖아요?

주님께서 기적을 행하시곤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라고 늘 말씀하시잖습니까?

 

의사를 믿지 못하면 의사가 아예 치유를 할 수 없듯이,

독초라고 의심하면 거부하고 약초라고 믿을 때만 허용하듯이

주님 치유의 힘도 믿지 않는 이에게는 아예 거부되고 믿는 이에게만 들어옵니다.

 

요셉도 하느님의 말씀을 믿음으로써 은총의 시기가 열리고,

그래서 율법의 의로움이 은총의 의로움으로 승화되고,

자기의 의로움이 그리스도의 의로움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자기의 의로움이 자기 힘으로 의로워진 것이라면 그리스도의 의로움이란

그리스도로 인한 의로움이요 그리스도를 위한 의로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믿음으로 이제 자기 자식은 낳을 수 없게 되었지만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되어 그리스도를 키우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요셉의 위대한 가난이고 요셉의 위대한 정결입니다.

물건을 소유하지 않는 가난보다 자식을 소유하지 않는 가난이 더 큰 가난이고,

그저 여자를 소유하지 않는 것보다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것이 더 위대한 정결인데

요셉이 바로 이 위대한 가난과 정결의 삶을 산 것입니다.

 

마리아를 자기 여자로 소유하지 않고 성령의 정배로 내줌으로써

요셉은 그리스도를 소유하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의 많은 불의는 소유와 욕망에서 비롯되는데

우리는 요셉의 이 위대한 가난과 정결에서

그리스도의 의로움을 얻는 법을 배우는 오늘입니다.


요즘 자주 제가 늦잠을 잔다고,
건강이 안 좋아진 것 아니냐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오늘도 일어나 묵상을 하는데 묵상이 깊게 되지도 않고
다른 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기도 하여 결국 새로운 강론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걱정은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3.19 06:17:41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Dec

    대림 제1주간 화요일

    모든 이가 구원 받기를 원하신다는 하느님의 뜻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누군가에게 무엇을 감추신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립니다.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하느님을 선택하고 믿을 수 있는데 선택 받은 이에게만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 보여 주시는 ...
    Date2023.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
    Read More
  2. No Image 05Dec

    대림 1주 화요일-보는 것을 보라!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고 하시는데 옛 예언자들은 제자들이 보고 있는 당신을 보고자 하였지만 보지 못한 것에 비해 제자들은 그들이 못 본 당신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Date2023.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18
    Read More
  3. No Image 05Dec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4. No Image 04Dec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그 청은 놀랍게도 자기 종을 치유해 달라는 것입니다. 자기 종을 단순히 종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의 청을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들어주시는데 여기에...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
    Read More
  5. No Image 04Dec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1
    Read More
  6. No Image 04Dec

    대림 1주 월요일-이웃에게는 사랑을, 하느님께는 믿음을.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대림 시기 첫날인 오늘 백인대장 얘기를 교회 전례가 들려주는 것은 창세기의 그리스도론을 배경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얘기가 창세기 1장과 2장에 나옵니다. 1장...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82
    Read More
  7.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짧은 말씀 속에서 네 번이나 깨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그 말씀이 다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깨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깨...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1
    Read More
  8.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성실하신 주님을

    대림절의 시작입니다. 대림이란 주님께서 오실 것을 기다린다는 뜻이고, 전례적으로는 성탄 대축일을 준비 없이 기다려서는 안 되기에 주님의 성탄을 거룩하게 맞이하기 위해 거룩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오심에는 2천 년 전 처음 오심과 다시 ...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01
    Read More
  9. No Image 03Dec

    2023년 12월 3일 대림 제 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10. No Image 02Dec

    연중 34주 토요일-정신을 차리는 것부터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Date2023.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