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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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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0일 수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요한 8,31)

사람들의 믿음을 시험하시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처한 조건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인내는 가르침이 깊이 뿌리내렸을 때 가장 잘 샘솟습니다. 땅에 깊이 뿌리 박은 참나무를 뿌리 뽑아 버릴 수 있는 바람은 없듯이, 하느님을 경외하는 미음으로 못 박힌 -뿌리내린 데서 더 나아가 못까지 박혀 있다면 - 영혼은 파멸할 수 없습니다 ... 우리 주님께서는 믿는 이들의 신앙을 시험하고 싶어 하십니다. 신앙의 겉모습만 지니고 있지 않은지 알아보시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더 충격적인 말로 그들의 영혼 깊이 파 들어가십니다 ...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이라는 말씀으로 그들의 마음 안에 무엇이 있는지 드러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믿지만 머무르지 못할 이들이 있음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굉장한 약속을 하십니다. 그들이 실로 당신의 제자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한때는 믿었지만 머무를 수 없어 떠나간 이들에 대한 암묵적인 꾸짖음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4 존재는 거룩하다
“하느님의 존재가 나의 생명입니다. 나의 생명이 하느님의 존재라면, 하느님의 존재는 나의 존재일 것이고, 하느님의 방법은 나의 방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 지혜서에서 우리는 이런 구절을 읽습니다. ‘의로운 자들은 영원히 살 것이다. 그들이 받을 상은 하느님 안에 있다.’"
존재가 하느님이라는 진리를 경험하지 못하게 하거나 맛보지 못하게 하는 유일한 장애물은 우리 자신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시간을 대하는 우리 태도가 우리를 그렇게 방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우리의 이분법적인 태도다. 이분법적 의식이야말로 존재 및 하느님과의 합일을 경험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근본적인 태도다. 존재 안에서 대립은 영원하지 않다.
“우리를 거스르는 또 다른 것이 있는데, 그것은 자체적으로 대립되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립이란 무엇입니까? 사랑과 슬픔, 흰색과 검은색 - 이러한 것들이 서로 대립 관계에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존재 안에서 대립은 영원하지 않습니다.”(139)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3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마태 23-26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수요일 그리스도인 일치의 날✝️
세계 교회사, 아우구스트 프란츤
제 2부 중세 그리스도교
제 3기 : 1050 ∼ 1300년
중세 중기 교회의 전성
제 3절: 1054년의 동방 대이교
콘스탄티노플에서의 교섭은 처음부터 불행하게 진행되었다. 사절들은 대단히 자신있게 총대주교와 맞섰다. 그들은 「콘스탄티누스의 증여」 문서와 베드로의 후계로 이어지는 교황의 절대적인 수위권에 의거하여 로마의 재치권상의 수위권과 그들이 유일하게 유효하고 또 전통에 따른 것으로 여기던 서방 관습들의 승인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당시에는 콘스탄티노플에서도 「콘스탄티누스의 증여」 문서를 진본으로 여기고 위조로 인식못하고 있었다.
야심적이고 거만하고 타산적인 총대주교는 모든 교섭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고, 결국에는 사절들을 받아들이는 것까지 거절하였다. 그래서 훔베르트는 그에게 자신의 격렬한 논쟁문 - 결투장 - 을 내던지고, 파문 교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1054년 7월 16일 미사에 참여할 준비를 갖춘 성직자와 회중 앞에서 공공연하게 항의하며 하기아 소피아 성당의 중앙 제대 위에 놓고, “하느님께서 보시고 판단하실지어다” 라고 외쳤다.
훔베르트에 의하여 작성된 파문 교서는, “서방의 교회가 얼마나 새롭고 고유한 방향으로 발전하였는가, 그리고 개혁가들이 얼마나 그리스 교회의 정신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사건 전체는 대부분이 비극적인 오해와 인간적인 거절과 규율적인 문제와 관련되어 있었음이 확인될 때, 그만큼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다. 과연 훔베르트 추기경이 그렇게까지 지나친 행위를 할 전권을 위임받았던 것인지 아닌지는 오늘까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레오 교황은 이미 1054년 4월 19일에 사망하였고, 그의 후계자 빅토리오 2세(1055∼1057)는 1055년 4월 13일에 선출되었으므로 교황좌는 공석중이었다. 따라서 체룰라리오스측에서는 교황도 아니고 로마 교회도 아니고, 다만 사절들만을 파문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절은 다시는 회복되지 못하였다. 자주 되풀이되어 일치의 시 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이교는 오늘까지 존속되고 있다.(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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