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85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예수님께서 왜 돌아가시는지 그 이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흩어진 하느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십니다.

 

이참에 우리의 모임에 대해서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모이고 그래서 모임이 많습니다.

 

계 모임,

등산 모임,

연구 모임,

동창 모임 등.

 

이런 모임은 자기들이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인데

그 목적이 서로 간의 친목 도모나 동호회 활동이나 같은 관심사의 실현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임은 철저하게 자기가 좋아서 모이는 것이고,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이는 것이며 싫으면 그냥 흩어지는 그런 모임입니다.

 

상인들의 모임,

의사들의 모임,

노동자들의 모임도 있습니다.

 

이런 모임은 서로 간의 필요 충족과 자기 이익의 실현을 위해 모입니다.

당연히 필요 없어지거나 이익이 되지 않으면 그냥 흩어집니다.

 

제법 고상한 목적의 모임도 있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회와 같이 인류애의 실현을 위한 모임입니다.

 

어제 저희 <여기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총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모임은 어떤 모임일까 생각해봤는데

저희 모임도 이주민들을 돕고자 하는 공익 모임이지만

앞의 다른 모임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하느님 사랑 때문에 모인 점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하느님 사랑 까닭에 이웃 사랑을 위해 모인 것입니다.

그러니 그 목적이 아주 고상하고 매우 신앙적인 공동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도 저희 협동조합을 교회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교회적이고 신앙적인 활동 단체라고는 할 수 있어도

엄밀한 의미에서 교회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교회는 제도적인 교회도 있지만

하느님 백성의 모임이라는 것이 기본 의미입니다.

가족이 부모를 중심으로 모인 것이듯

교회는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인 것입니다.

 

가족이 어떤 이유나 목적 때문에 또 어떤 활동을 같이하기 위해 모이지 않고,

순전히 부모를 중심으로 인격적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모인 것이듯

교회도 하느님 자녀들이 하느님 중심으로 인격적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모인 겁니다

 

그래야 하는데 하느님 자녀들이 왜 흩어졌을까요?

 

그 이유가 많은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단순합니다.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떠나고,

교회 모습에 실망하고 떠나는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는 각 사람이 하느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중심이고,

그것은 또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감각 안에서 사람은 가깝고 하느님은 멉니다.

인간 사랑은 가깝고 하느님 사랑은 멀기만 합니다.

 

이렇게 먼 하느님 사랑을 가깝게 가져오신 분이 예수님이고,

하느님의 사랑 안으로 모으기 위해 오신 것이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이유도 같습니다.

주님께서 하느님 자녀들을 하느님 중심으로 모으려고 하시니

자기 사람들을 뺏어간다고 생각한 세상 권력자들이 주님을 죽인 겁니다.

 

우리는 무엇을 중심으로 모였는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3.23 23:24:43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Dec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아쉬움을 느끼십니다. 하늘 나라가 선포되어야 할 사람은 많은데 혼자 모든 것을 다 하시기에는 손이 부족하다고 느끼셨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열두 제자에게 당신의 능력을 똑같이 주십니다....
    Date202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
    Read More
  2. No Image 09Dec

    대림 1주 토요일-잃은 양인가, 길 잃은 양인가?

    대림절의 독서와 복음의 구조는 이사야 독서의 예언이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실현되었다는 복음의 구조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구조입니다. 오늘 이사야서는 –하게 되리라는 예언의 연속입니다.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의 눈이 스승을 뵙...
    Date202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96
    Read More
  3. No Image 09Dec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9
    Read More
  4.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아이를 못낳는 여자나 처녀가 임신하는 것을 두고 천사는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기에 오늘의 과정은 천사와 마리아의 대화...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9
    Read More
  5.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창조의 완성인 구원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이 말은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구원까지 하신다는 말이고, 인간을 창조만 하고 인간을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탁란하는 뻐꾸기 같은 새가 있고, 애를 낳고 돌보지...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80
    Read More
  6. No Image 08Dec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7. No Image 07Dec

    대림 1주 목요일-하늘나라 문지기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주님이라고 하는 사람 가운데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씀인데, 그것은 하느님 뜻의 실천 여부에 달렸다고 말씀...
    Date202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76
    Read More
  8. No Image 07Dec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9. No Image 06Dec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시어 자리를 잡으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치유라기보다는 이사야가 예언한 구원의 날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모습...
    Date202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9
    Read More
  10. No Image 06Dec

    대림 1주 수요일-산 위에서

    어쩌자고 오늘 주님께서는 산 위에다가 자리를 잡으셨을까요? 많은 사람이 당신께 오게 하려면 특히 장애인들도 당신께 오게 하려면 평지에 자리를 잡으시는 것이 이 세상까지 오신 주님다운 사랑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창세기 1장에 의하면 하느님...
    Date202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