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4.20 05:54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말로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독특한 점은
요한복음사가가
그들을 '제자들'이라고 부른다는 점입니다.
오늘 복음의 중간에서
'열두 제자'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시작 부분에서 나오는 '제자들'은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입니다.
즉 요한복음사가는
열두 명만 제자라고 부르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제자라고 부릅니다.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떠나갑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하신 일을 보고
예수님을 따라왔지만
이제는 다시 그 말씀을 듣고 떠나갑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한 번 선택한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님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길에 놓이며
그것으로 계속해서 제자가 될 것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 모습은 유다에게서도 볼 수 있는데
그는 열두 명에 속했지만
그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제자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예수님의 제자이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다'라는 이름이
나를 하느님과의 관계에
머물게 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하느님과의 관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 만족만 주며
그것으로 우리는 오히려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고
서약을 통해 수도자의 삶을 시작했지만
하느님을 잊은 삶은
그래서 하느님이 아니라 나를 드러내려는 삶은
하느님에게서 멀어져가는 나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우리의 눈을 가립니다.
여전히 나는 수도복을 입고 있고
여전히 나는 수도원에 살고 있기에
괜찮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느님과의 관계는 점점 좋지 않게
바뀌어 갑니다.

매 순간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니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냥 쉽게 쉽게 가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쉽지 않다고 해서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길에, 그 선택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그렇다고 자기 검열을 하라는 뜻도
아닐 것입니다.
선택의 순간을 우리 삶에서 마주할 때
그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하느님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Jan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2. No Image 17Jan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복음 사가는 그들이 예수님을 고발할 마음이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하는 일은 좋은 일이며 그의 목...
    Date2024.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9
    Read More
  3. No Image 17Jan

    연중 2주 수요일-사랑 장애를 보며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오늘 주님께서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가운데 세웁니다. 사람들 가운데 중심인물 곧 주인공이 되게 하시는 겁니다. 한 번도 이렇게 중심에 서 본 적 없는 그로서는 얼떨떨하기만 할 것입니다.   그런 그와 주님을 못마땅한 눈으...
    Date2024.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75
    Read More
  4. No Image 17Jan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1
    Read More
  5. No Image 16Jan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안식일에 일을 해서는 안 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었습니다. 그것이 십계명을 어기는 것임을 알았지만 배가 고픈 나머지 밀 이삭을 뜯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다인들에게 계명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을 누리는 것과 연결되었습니...
    Date2024.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
    Read More
  6. No Image 16Jan

    연중 2주 화요일-주인이 되어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우리에게는 세 가지 날이 있습니다. 일요일, 안식일, 주일.   신자인데도 주일이라고 하지 않고 일요일이라고 하고, 그래...
    Date2024.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74
    Read More
  7. No Image 16Jan

    2024년 1월 1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8. No Image 15Jan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9. No Image 15Jan

    연중 2주 월요일-모두가 행복할 그리고 하느님께서 좋아하실

    오늘 독서에서 사무엘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단식에 대한 새로운 가르침을 주시는데 사무엘 어법대로 바꿔 얘기하면 이런 말...
    Date2024.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60
    Read More
  10. No Image 14Jan

    연중 제2주일

    요한이 자기 제자 두 명에게 예수님을 알려줍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찾느냐?'라고 물으십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누구'를 찾느냐라고 물으실 것 같은데 '무엇'을 찾느냐라고 물으십니...
    Date2024.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