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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04.23 06:31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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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사가는 오늘 복음을 시작하면서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성전 봉헌 축제는
외부의 힘으로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운 것을 기념하는 축제였습니다.
성전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은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을 복구했다고
계속해서 우리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매년 그것을 기념했습니다.

성전 봉헌 축제가 겨울이었다는 것은
사실 중요한 정보가 아닙니다.
그리고 당시 유다인이라면
그 축제가 겨울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복음사가는 겨울이라고 말하면서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대하는 태도가
차가울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드러내 보여주셨지만
그들은 그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내가 메시아라고 분명히 말해달라는 요구는
예수가 메시아임을 알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가 직접
자신이 메시아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야
확실하게 예수를 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요구에 답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은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시키신 일들로
아버지의 일들입니다.
비록 아들이 그것을 하지만
아버지의 일들이 이루어지면서
그것을 시키신 아버지께서 드러나십니다.
즉 성전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지만
예수님을 통해서도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거부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는 것으로
그들은 스스로 하느님을 거부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하느님을 찾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만나고 싶어하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내가 생각하는 곳에만
머물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고집이 결국
나에게서 좋은 기회를 빼앗아 갈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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