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59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

 

오늘 제자들을 떠나시며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주님께서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에 대해 자연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은

완전한 사랑이라는 생각으로 즉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완전한 사랑이란 어떤 것입니까?

 

완전한 사랑이 아니라도 사랑은 누구를 내 안에서 밀어내지 않는 것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사랑은 누군가를 내 안에 품는 것이고,

주님께서 여러 차례 말씀하시듯 그의 사랑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주님께서 바라지 않으셔도 우리가 바라는 것입니다.

주님만 우리가 하나 되기를 바라시지 않고 우리도 바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 되기를 포기하고 사는 것이 또한 우리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한때는 우리가 하나 되기를 그리도 열망하고 애도 썼지만

언제부턴가 하나 되는 것을 포기하고 살고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왜 포기했을까요?

그것이 싫어서?

 

아닙니다.

싫어서가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정말 하나 되기를 바랐고 애도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하나가 아닌 우리를 발견하게 되고,

그래서 자신과 이웃에게 실망하고 미워하고 괴로워하다가

더 이상 이 문제로 미워하고 괴로워하기 싫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가 되는 데 최대의 적은 완전한 하나에 대한 열망입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완전, Perfect’에 대한 열망이고,

더 정확히 얘기하면 완전에 대한 열망이 욕망 또는 욕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불완전하지만, 특히 하나 됨에 있어서 많이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하나가 되려고 하면 할수록

완전한 하나에서 부족한 하나가 더 아쉽고 불만입니다.

 

100%의 하나에서 1% 부족한 것이 너무 아쉽고 불만이고,

숫제 10% 부족한 것보다 더 아쉽고 불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욕망으로 완전히 하나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완전히 하나 되는 것이어야 하고,

주님께서 완전히 하나 되기를 바라신 것도 이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완전히 하나 되는 것,

이것이 주님께서 무엇보다 바라시는 것이고,

이것이 신앙적인 방법이고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서로 안에 머물기보다 하느님 안에 같이 머무는,

독탕에 들어가기보다 같이 욕탕에 들어가듯이

하느님 사랑 안으로 같이 들어가는 우리가 되는,

그런 꿈을 꾸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16 06:08:50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Aug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죄를 지은 형제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씀하십니다.  우선은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이르라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의 죄가  알려지지 않기를 원하시는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둘이 만나 해결될 수 있다면  그 사실은 다른 사람은...
    Date2024.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2
    Read More
  2. No Image 14Aug

    연중 19주 수요일-육신의 병보다 영혼의 병을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어제 복음은 백 마리 양 가운데 길 잃은 한 마리 양의 비유...
    Date2024.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73
    Read More
  3. No Image 14Aug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9
    Read More
  4. No Image 13Aug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하늘 나라에서 누가 가장 큰사람이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가리키십니다.  당시 유다 사회에서 사람 숫자를 세는 데  성인 남자만 그 숫자에 포함되었지  성인 여자와 아이들은 거기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오천 명을 먹이신 ...
    Date2024.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5. No Image 13Aug

    연중 19주 화요일-어린이스러운 회개와 어른스러운 회개

    오늘 주님께서는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라고, 그래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저는 오늘 ‘어린이스러운 회개’와 ‘어른스러운 회개’를 묵상해봤습...
    Date2024.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78
    Read More
  6. No Image 13Aug

    2024년 8월 1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7
    Read More
  7. No Image 12Aug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묻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도 성전 세를 낸다고  대답합니다.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자녀들은 세금을 면제 받는다는 것으로 우리는  예수님께서는 성전 세를 낼 필요가 없다는  예수님의 생각을 ...
    Date2024.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7
    Read More
  8. No Image 12Aug

    2024년 8월 1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
    Read More
  9. No Image 12Aug

    연중 19주 월요일-하느님 사랑만으로 너무 충분한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은 수원이지만 마음의 고향은 전라남도 신안의 자은도입니다.   1980년대 한 보름 정도 지냈던 곳인데도 그곳이 제 마음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마음의 고향이란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이고 그래서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
    Date2024.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57
    Read More
  10. No Image 11Aug

    2024년 8월 11일 연중 19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1일 연중 19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
    Date2024.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