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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by 김명겸요한 posted May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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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자기 목숨을 함부로 대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그 안에는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는 것을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욱이 요즘 세상은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며
그래서 먹는 것이나 운동 등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의술로 생명 연장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예수님의 오늘의 말씀은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말씀이
언뜻 쉽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원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좋은 것을 누리는 것이
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죽고 싶지 않다는 마음 속에는
한편으로는
'죽게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노력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그 불안감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불안감이 클수록 무엇인가 해야만 한다고
자기 자신에게 요구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안타까운 것은
그 불안감은
노력으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진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내 힘으로 불안감을 없앨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것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목숨을 포기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사람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실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
단 1분도 죽음을 지연시킬 수 없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노력해서 되지 않는다면
그 노력을 멈추는 것이
현명한 행동일 것입니다.
즉 자기 목숨을 미워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불안감을 없애려는 노력을 멈추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섬기는 것을 통해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섬김으로
하느님께서 존중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그 불안은
하느님과 함께할 때
하느님께서 해결해 주시는 그 무엇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과 함께할 때 하느님께서 나를 존중해 주시고
나의 목숨을 소중하게 대해 주십니다.
내 안에 있는 불안함을 바라보면서
그것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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