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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2024년 6월 16일 연중 1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Jun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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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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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6일 연중 11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느님 나라란 하늘 나라, 즉 천국을 말합니다. 이는 예수께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신 데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안에 있고 일상의 작은 체험에서 시작됨을 말하고 계십니다.
하늘 나라는 우리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해방되는 것이고 온유하고 자비로운 마음과 순수성을 간직하는 것이며 평화를 이룩하는 것이고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는 지속적으로 사랑안에 함께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다른 이들을 사랑할 때 하늘 나라를 사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나온 좋은 생각과 행동이 다른 이들로부터 칭찬을 받을 때 자기 것으로 돌리지 않고 하느님께 돌려 드리는 사람은 참으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며 하느님 나라의 참 의미를 맛보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의 사랑으로 부터 힘을 얻을 때에만 존재하고 사유할 수 있으며 그리스도의 마음깊은 곳으로부터 힘을 얻을때에만 사랑할 수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하느님 나라의 삶은 높은 곳을 향한 삶이며 내면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며 세상을 뛰어 넘는 삶입니다
크고 위대한 일에 대해서는 부푼 꿈을 간직하면서도 작고 미소한 일 앞에서는 겸손하게 임할 수 있는 사람은 이세상을 살면서 벌써 하늘 나라를 사는 셈입니다.
불안속에서도 유지되는 마음의 평정, 평화롭지 못한 세계 앞에서도 변함없이 간직되고 있는 평화,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일 줄 알면서도 끊임없이 가슴을 채우고 있는 무한한 세상에 대한 꿈, 작고 사소한 것에 대한 만족, 더 큰 완성을 떠올리며 살아있는 성실, 바로 이곳에서 하늘 나라는 시작됩니다. 그러한 삶을 사는 사람안에는 지상에서 이미 하늘 나라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관을 이 땅과 지상의 재물, 지상의 안락, 지상이 줄 수 있는 것에 두는 지상의 나라가 아니라 세상의 고통과 환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사랑과 기쁨과 단순성을 지니고 살아갈 때 하늘 나라는 바로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하늘 나라에 관한 주님의 말씀을 상기합시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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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6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마르 14-16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성합을 모독하다가 갑자기 죽음을 당하다
이탈리아 -1793년
프랑스 혁명이 얼어났을 때 프랑스에서는 갖가지 범죄가 무수히 행해졌다. 살인, 강도, 성당의 방화와 약탈, 신자의 박해 등 갖가지 범죄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웅적 행위로 여겨졌다. 더군다나 이러한 범죄는 프랑스 내에 뿐만 아니라 그 여파로 말미암아 주변 국가에서도 많이 일어났다.
1793년 폭풍이 사납게 몰아치고 있을 때 프랑스 군대는 어느 한 이탈리아의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다. 나무들은 뿌리째 뽑혀 나갔고 지붕은 그 거센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날라가버렸다. 폭풍우가 더욱 더 거세게 몰아치자 군인들은 비에 흠빽 젖어, 이 사납게 몰아치는 폭풍우를 피하기 위하여 마을의 낡은 성당으로 들어 갔다.
욕설과 소리를 지르면서 그 혁명군들은 성스러운 성당 안으로 몰려들어와 무기와 짐꾸러미들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내던졌다. 그들은 이 성스러운 성당을 마치 술집과 똑같은 곳으로 생각했는지 마음대로 행동하였다. 그들이 성당에 들어와서 경건하게 행동했다면 어느 누구라도, 그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도록 허락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커다란 소리로 욕설을 지껄여댔다.
“야, 누구 술좀 가져와라!" 하고 누군가 명령했다. 곧이어 “그리고 잔도!" 하고 다른 사람이 덧붙였다. “아 목이 마른 걸! "
누군가 포도주 한 통을 가져왔을 때, 잔을 가져오라고 외쳤던 자는 마치 무슨 좋은 생각이 떠오른 것처럼 소리를 지르더니 제단 쪽으로 급히 갔다. 그는 감실을 부수고 성체가 가득히 보관되어 있는 성합을 꺼내 경외심도 없이 그 안에 들어 었던 성체를 바닥에 쏟아버렸다. 그리고 나서 그는 신앙심이 없는 자기 동료들에게 술을 따라 마시려고 생각한 성합을 자랑스럽다는 듯이 보여 주었다.(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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