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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5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Jul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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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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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5일 금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다
사도들에게 큰 위안을 주시고자, 예수님께서는 ‘말하는 이는”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사도들은 하느님의 영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너희는 배고픈 나를 보고,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라고 믿는다. 너희는 목마른 나를 보고, 내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살아 있는 생이라고 믿는다(요한 4,14 참조). 너희는 나를 믿고 내가 진리를 말한다고 선포한다. 하나를 봄으로써 다른 것을 믿으며 그 믿음을 고백하는 인간의 능력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느냐? 위험이 하나도 없는 지금도 내 은총이 너희 안에서 작용하고 있다면,하물며 박해가 닥칠 때면 너희 안에서 은총이 얼마나 더 크게 작용하겠느냐? 평화로울 때 너희를 지켜 주시는 분께서 전쟁 때에는 더욱더 너희를 도와주실 것이다.’

-마태오 복음 미완성 작품-

✝️ 성인 / 영적 글 묵상✝️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8
영성은 깨어남이다
젊은이, 내가 이르노니, 일어나거라(루카 7,14).
예수가 젊은이를 죽음에서 깨운 이야기를 더 자세히 읽어 봐. 이 이야기는 예수의 자비를 다루고 있으며, 루카 복음에서 예수가 처음으로 “주님”으로 불리게 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예수는 두 가지 이유에서 “주님”으로 불리게 되었다. 즉 유대인들의 사고방식에서는 하느님만이 자비를 베풀 수 있었고. 하느님만이 생명을 주고, 사람을 죽음에서 깨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나인이라는 동네로 가시게 되었는데 제자들과 많은 군중이 따라갔다. 고을 성문 가까이 이르렀을 때, 마침 사람들이 관을 메고 나오는데 죽은 이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고을의 많은 무리가 과부와 함께 뒤따르고 있었다. 주님이 과부를 보고 측은히 여겨 ‘울지 마시오’ 하시고는 다가가 관에 손을 대시니, 메고 가던 사람들이 멈추어 섰다. 그리고 ‘젊은이, 내가 이르노니, 일어나거라’ 하시자 죽은 사람이 일어나 앉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모두들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했다”(루카 7,11-1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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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제5주간 생태 회심 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요한 1서 전체
<생태 회심 주간> 생태적 묵상

✝️ 금요일 성인의 날✝️
프란치스코와 토끼 그리고 물고기
그가 그레치오 마을에 머물러 있을 때의 일이었다. 아기 산토끼 한 마리가 덫에 걸려 잡혀 있는 것을 어느 형제가 산 채로 그에게 가져왔다. 지극히 복되신 분이 그것을 보자 가엾은 생각이 들어 말하였다. “아기 산토끼 형제여! 나에게로 오시오. 어쩌다가 이렇게 속아 걸려 잡혔습니까?" 그 아기 산토끼를 잡고 데려온 형제가 놓아 주자마자 성인에게로 도망하여, 누가 붙잡고 있지도 않았는데 마치 가장 안전한 장소인 양 그의 품에서 고요히 쉬었다. 아기 산토끼가 성인의 품에서 얼마간 쉬고 난 다음, 거룩한 사부님은 아기 산토끼를 다정스레 쓰다듬으며 자유를 찾아 숲속으로 돌아가도록 놓아 주었다. 그 토끼는 땅에 놓여졌지만 번번이 성인의 품으로 뛰어올랐고, 끝내 성인은 형제들을 시켜 그 토끼를 근처의 숲에 데리고 가도록 하였다.
그는 물고기에 대해서도 그와 똑같이 감미로운 사랑으로 마음이 움직였는데, 잡힌 물고기를 물에다 놓아 줄 기회가 있으면 물고기에게 다시 잡히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일러 보내곤 하였다. 한번은 리에티 호수의 나루터 가까이에서 그가 배에 타고 있었는데, 어부 한 사람이 흔히 팅카라고 불리는 큰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서 정성스럽게 그에게 바쳤다. 그는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것을 받고 나서 그 물고기를 형제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그는 물고기를 배 밖의 물에 놓아 주며 신심 깊게 주님의 이름을 찬미하기 시작하였다. 잠시 그가 기도를 계속하는 동안에, 물고기는 배 근처에서 노닐며 놓아 준 곳에서 멀리 가지 않았다. 기도가 끝나고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이 물고기에게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주자 그제서야 사라졌다.
-첼라노가 전하는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 중에서-
한번은 프란치스코가 그레치오에서 살아 있는 산토끼 한 마리를 선물 받았다. 그는 그 토끼를 땅에다 내려놓고 좋아하는 곳으로 가도록 풀어주었다. 그러나 그가 토끼를 부른 순간 그것은 펄쩍 뛰어 프란치스코의 팔에 안겼다. 프란치스코는 다정하게 안고 마치 어머니처럼 그것을 가련해 하는 것 같았다. 그 다음 그는 다시는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부드럽게 경고하고는 그것을 자유롭게 가게 내버려두었다. 그러나 그가 가라고 땅 위에다 내려놓기만 하면 토끼는 어떠한 신비한 방법으로 프란치스코가 자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사랑을 감지하기라도 한 것처럼 그의 품으로 뛰어드는 것이었다. 결국 프란치스코는 수사들에게 그 토끼를 숲 속 더 안전한 장소에 갖다 두게 했다.
같은 방법으로 트라시메노 호수에 있는 한 섬에서 잡힌 토끼는 모든 사람을 두려워했지만 프란치스코의 포옹에는 그곳에 제집인 것처럼 제몸을 맡겼다. 그레치오로 가는 도중에 피에딜루꼬 호수를 지나고 있을 때 한 어부가 물새 한 마리를 주었다. 프란치스코는 그것을 받아서는 양팔을 벌려 그 새를 놓아주려 했으나 그새는 떠나려 하지 않았다. 성인은 거기 서서 하늘을 우러러 보며 기도했다. 한참 후 자신으로 돌아와 새에게 날아가 하느님을 찬미하라고 한번 더 격려했다. 프란치스코가 그에게 축복을 주자 그 새는 약간 몸을 움직여 자기의 기쁨을 내보이고는 날아갔다.
같은 호수에서 프란치스코는 살아 있는 생선 한 마리를 얻었는데 보통 때처럼 형제로서 말을 건네고는 배 가까이 있는 물에 도로 넣어 주었다. 그 고기는 프란치스코의 애정에 매혹된 것처럼 그의 앞에서 이리저리 설치며 놀더니 프란치스코가 축복과 함께 허락하자, 그때서야 겨우 떠났다.
-보나벤뚜라에 의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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