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4.11.20 03:19

연중 33주 목요일-평화의 길

조회 수 1773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경당에서 기도할 때 저의 자리는 늘 창가입니다.

서울 정동에 있을 때도 이곳 대전에 있을 때도 저는 창가에 앉습니다.

물론 창가에 앉기를 좋아하는 것은 기도할 때뿐이 아니지만

방에서건 경당에서건 창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늘보기를 제가 좋아하기, 아니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늘보기를 할 때 저는 가난하고,

하늘보기를 할 때 저는 초월하고,

하늘보기를 할 때 저는 사랑하고,

하늘보기를 할 때 저는 평화롭습니다.

 

그런데 하늘을 보지만 저는 땅에서 하늘을 보는 것이고,

실은 하늘에서 땅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족이고 본 얘기로 돌아가면, 언젠가 그때도

경당 창가에서 묵상을 하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햇빛은 다투지 않는구나!

 

햇빛은 다투지 않고 비출 뿐입니다.

햇빛은 넉넉하기에 아무 것도 빼앗지 않고 모든 것을 비출 뿐입니다.

 

그래서 이런 묵상을 했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이 다투는구나!

결핍이 있는 사람들이 다투는구나!

더 가지려는 사람들이 싸우는구나!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 다투는구나!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싸우는구나!

지금 같이 사는 사람으로 행복하지 않는 사람이 싸우는구나!

상생과 공존이 참 평화의 길임을 모르는 사람이 싸우는구나!

 

그래서 그들은

죽이려 하고,

없애려 하고,

뺏으려 하고,

이기려 하고,

그래서 전쟁이 나고 평화가 없게 되는구나!

 

그들에게는 이 평화의 길이 감추어져있구나!

나에게는 이 평화의 길이 환히 보이고 있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4.11.20 08:03:35
    그렇습니다.
    문득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누군가의 싯구절이 떠오름니다.

    주어진 시간을 다 써버리고
    발을 동동 구르는 때 늦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져야 겠습니다.

    "햇빛은 다투지 않고 비출 뿐입니다.
    햇빛은 넉넉하기에 아무 것도 빼앗지 않고 모든 것을 비출 뿐입니다.
    나에게는 이 평화의 길이 환히 보이고 있나?"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Aug

    연중 18주 수요일-겸손을 드러내는 모욕

      우리말에 비슷하지만 다른 세 가지 말이 있습니다. <비겁>, <비굴>, <비열>입니다.   비겁은 이익이나 두려움 때문에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못하는 것입니다. 비굴은 이익이나 두려움 때문에 밸도 없이 굽실거리는 것입니다. 비열은 강자한테는 비굴...
    Date2015.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69
    Read More
  2. No Image 04Aug

    연중 18주 화요일-두려울수록 하느님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베드로 사도가 물위를 걷는 얘기는 마태오복음에만 나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 얘기의 구성은 참으로 뜬금없습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시자 유령인 줄 알고 두려움에 ...
    Date2015.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3
    Read More
  3. No Image 03Aug

    연중 18주 월요일-여력과 사력의 차이

    “예수께서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빵의 기적 얘기는 4복음에 모두 나오는데 오늘 우리가 들은 마태오복음만은 이 이야기를 세례자 요한의 죽음 뒤에 배치하여 어떤 연관성을 갖게 합니다.   곧 다른 복음에서는 다른 이유들 때문...
    Date2015.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1
    Read More
  4. No Image 01Aug

    연중 17주 토요일-희년의 삶

    어제에 이어 오늘도 레위기를 읽고 있습니다. 이집트를 탈출하여 가나안에 정착한 이스라엘 공동체, 다시 말해 광야를 건너간 파스카의 이스라엘 공동체가 기념해야 할 것들에 대해 어제, 오늘 우리는 듣습니다.   우리는 지난 16일 동안 이스라엘 공동...
    Date2015.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19
    Read More
  5. No Image 31Jul

    연중 17주 금요일-기도란 애쓰지 않고 편히 받는 것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주님의 고향 사람들은 제가 볼 때 주님의 고향 사람답지 않습니다. 개천에서 용 나온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주님을 전혀 이해치 못하는 그런 곳에서 어떻게 주...
    Date2015.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4
    Read More
  6. No Image 30Jul

    연중 17주 목요일-구름 기둥을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모든 여정 중에,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갈 때마다 길을 떠났다. 그러나 구름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 구름이 올라가는 날까지 떠나지 않았다.”   지금 저와 행진단은 포르치운쿨라 행진의 막바지에 와있습니다. 저희는 시작 때...
    Date2015.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3
    Read More
  7.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주님의 영원한 사랑을 영원히 믿은 사람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는 말이 귀에 남습니다. <지금도>란 <오빠가 죽고 난 뒤에도>란 말이지요. 오빠가 죽기 전이나 죽은 뒤에...
    Date2015.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8
    Read More
  8. No Image 28Jul

    연중 17주 화요일-내가 바로 뽑혀야 할 가라지는 아닐까?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나는 가라지가 아닐까? 아니 가라지를 뿌리는 악마는 아닐까?   선하신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는데 왜 세상...
    Date2015.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0
    Read More
  9.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월요일-큰 것을 욕심내는 겨자씨는 아닐까,나는?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누룩처럼 작은 것이 커지는 것과 같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아주 작은 개척교회로 시작하여 대형 교회가 ...
    Date2015.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9
    Read More
  10. No Image 26Jul

    연중 제17주일

     오늘 복음은 유명한 오병이어의 표징이야기입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이 배불리 먹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기적으로 해석해서,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만드신 것으로 이애해야 하는지, 아니면 어린 아이의 나눔을 보...
    Date2015.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