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99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기도의 핵심은 아버지 또는 아버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게 되기를 빌며,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오기를 기도하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기도를 바치면서 자주 이렇게 바꾸어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제 안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저희 공동체 안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남녘에서도 북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뭐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기도까지는 하는 사람입니다만 주님 못지않게 아니,

주님처럼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실행하신 분이 바로 주님의 어머니십니다.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동정녀로서 잉태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로서 주님의 어머니가 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마리아는 생각할 말미를 달라 하지도 않으시고,

조건을 달지도 않으시고 “Fiat, Voluntas Tua!”라고 하십니다.

당신 뜻이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하시는 것이지요.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더니 주님의 어머니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어머니가 되는 길은 마리아처럼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고,

오늘 주님의 말씀도 이런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복음의 뜻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부 개신교 신자나 마리아 신심 비판론자들이 오늘 복음을 들어

주님께서 어머니를 무시하신 것이라거나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사사로운 가족관계를 끊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본뜻을 잘못 이해한 것이거나 의도적인 왜곡입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은 마리아를 결코 무시하신 것도 아니고

관계단절을 하신 것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을 당신의 형제, 자매, 특히 어머니로 초대하시는 겁니다.

 

말하자면 이렇게 초대하시는 것이지요.

내가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 이 세상에 왔는데

여러분도 나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면 나의 형제가 됩니다!

나의 어머니가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실천하여 내 어머니가 되셨는데

여러분도 나의 어머니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면 내 어머니가 됩니다!

 

그러니까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하느님 아버지가 모든 관계의 중심이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 모든 실천의 중심입니다.

 

BeingDoing, 곧 존재와 행위, 관계와 실천이

모두 마리아와 같기를 기도하는 오늘이 되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까지하는 오늘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r

    사순 제5주간 월요일

     빛이 있어야 생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생각을 반영하듯 항세기의 창조 이야기에서  다른 모든 생명체의 창조에 아서 빛의 창조가 먼저 이루어집니다.  즉 생명을 위해서는 빛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빛은 그저 마냥 ...
    Date2016.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1
    Read More
  2. No Image 14Mar

    사순 5주 월요일-할 말이 없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그런데 주님이 세상의 빛이시라는 이 말씀을 세상을 어둡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밝게 하는 존재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고, 천상을 비추는 빛이 아니라 세상을 비추는 빛...
    Date2016.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46
    Read More
  3. No Image 13Mar

    사순 제5주일

     성경은 여러 곳에서 간음과 우상 숭배를 함께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세야서는 우상 숭배를 간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을 놓고 볼 때,  간음은 부부간의 순수한 관계를 깨뜨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하느님과의 순수한 관계를 깨뜨...
    Date2016.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2
    Read More
  4. No Image 13Mar

    사순 제 5 주일-나든 남이든 단죄하지 마라!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오늘 복음에서 하신 주님의 마지막 말씀은 세 가지입니다. <너를 단죄하지 않겠다.> <가거라.> <다시는 죄짓지 마라.>   이 세 말씀에 사람들은 다르게 방점을 찍을 것...
    Date2016.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0
    Read More
  5. No Image 12Mar

    사순 4주 토요일-성경도 하느님을 가둘 수 없다.

    “성경을 연구해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확신범確信犯 도덕이나 종교, 정치적인 신념이 결정적인 동기가 되어 행하여지는 범죄. 또는 그런 죄를 저지른 사람.   이것이 확신범에 대한 사전의 정의인데 저는 오늘 복음을 읽으면...
    Date2016.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9
    Read More
  6. No Image 11Mar

    사순 4주 금요일-무관심의 살인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되어서 다른 사람을 찍어 누르고 죽이기까지 할 수 있을까? 특히 정치판을 보면 노골적으로 다른 사람을 찍어내고 죽이기까지 하지요.   저는 군 생활을 하사로 했는데 고참 하사로부터 괴롭힘을 많이 당했...
    Date2016.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6
    Read More
  7. No Image 10Mar

    사순 4주 목요일-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지는 이유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   “그러자”라는 말로 오늘 탈출기 마지막 문장은 시작됩니다. “그러자”라는 말은 보통 앞에서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한 대응적인 말이나 행동 사이에서 앞뒤를 이어주는 말입니다.  ...
    Date2016.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4
    Read More
  8. No Image 09Mar

    사순 4주 수요일-지금이 바로 그때!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저는 음악방송을 고정하여 듣습니다. 어제 아침 방송은 민족에 따라 3월의 뜻들이 다름을 소개했...
    Date2016.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4
    Read More
  9. No Image 08Mar

    사순 4주 화요일-비의도적인 하느님의 섭리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오늘 복음의 병자는 서른여덟 해나 앓았다고 합니다. 무슨 병인지 모르지만 서른여덟 해나 앓았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컸을...
    Date2016.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01
    Read More
  10. No Image 07Mar

    사순 제4주일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다시 말해 세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나약한 모습은  매 순간 하느님의 뜻에 머물지 못합니다.  돈...
    Date2016.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4 605 606 607 608 609 610 611 612 613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