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84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오늘 주님께서 어머니를 당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께 합당치 않다고 하신 말씀을 인간보다 더 사랑 받고 싶어서

그리 말씀하신 것이라고 이해하는 사람은 우리 가운데 없을 겁니다.

 

구약에는 질투하시는 하느님이라는 표현이 있지만 그것은 비유적인 것이지

진짜 질투나 하시는 하느님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만일 그런 분이라면 그런 하느님은 하느님도 아니십니다.

 

사실 하느님은 여러 존재 중의 한 분이 아니십니다.

하느님을 하나님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의미에서 곧,

독불장군식의 유일한 하느님이라는 뜻에서 하나님이라고 한다면

저는 하느님을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삼위이지만 하나이시고, 우리와 하나이신 분이라는 뜻에서,

하느님은 우리와 나뉠 수 없는 그래서 둘이 아닌 하나이신 분이라는 뜻에서

하느님을 하나님이라고 부른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대찬성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당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께 합당치 않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뜻은 결코 시샘이나 질투의 뜻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만일 저의 어머니가 당신보다 형을 제가 더 사랑하면

당신께 합당치 않다고 하신다면 그런 분은 어머니도 아니고

그런 어머니의 사랑도 참 사랑이 아닌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형제간의 사랑을 부모와의 사랑에서 떼서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부모에 대한 사랑을 하느님께 대한 사랑에서 떼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모를 당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께 합당치 않다는 말씀도

모든 사랑의 근본이요 기본인 하느님과의 사랑에서 비롯되지 않은 사랑이나

동떨어진 사랑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가운데는 부모의 사랑은 보지만 하느님 사랑은 보지 못하고,

그래서 부모는 사랑하지만 하느님은 사랑치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것이 바로 무신론적인 사랑입니다.

 

우리가 인간의 아름다운 사랑을 얘기하며 휴머니즘적이라고 하고,

인류애가 뛰어난 사람을 일컬어 휴머니스트라고 칭송도 하는데

이 휴머니즘이나 휴머니스트 가운데 무신론이 자리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심지어 수도원 안에서도 사랑을 심리학적인 차원에서만 얘기하고

영성적 차원에서 얘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무신론적인 모습이지요.

 

주님께서는 당신과 우리의 관계가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라는 뜻에서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임을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an

    1월 6일-무가치한 것은 무관심 하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오늘의 편지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하기 전에 세상을 이긴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
    Date2017.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8
    Read More
  2. No Image 05Jan

    1월 5일-사랑의 바람과 욕심의 바람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
    Date2017.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8
    Read More
  3. No Image 04Jan

    1월 4일

     예수님을 알아 본 요한이  자신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 곁에서 하룻밤을 묵고 나서  또 다른 사람을 예수님께 인도 합니다.  이렇게 요한복음 안에서  제자들 공동체 형성 모습이 나타납니다.  공관 복음에서  예수님께...
    Date2017.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9
    Read More
  4. No Image 04Jan

    1월 4일-초월영성과 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사는 하느님의 자녀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고 오늘 요한의 서간...
    Date2017.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0
    Read More
  5. No Image 03Jan

    1월 3일-무늬만 하느님의 자녀, 과연 하느님의 자녀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새겨 들여야 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하느님의 자녀. 이...
    Date2017.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4
    Read More
  6. No Image 02Jan

    1월 2일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며,  또 다른 예언자도 아니고,  단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요한을 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7
    Read More
  7. No Image 02Jan

    1월 2일-주님이 벙어리 되시지 않도록

    “당신은 누구요?”라는 질문을 받은 세례자 요한은 오늘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답한 다음,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라고 또한 답합니다.   그런데 만일 내가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런 질문은 제...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6
    Read More
  8.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목자들은 오늘 복음에 앞서  천사들을 만났다는 비범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이끌었고,  급기야 천사들이 그들에게 이야기한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구원자가 탄생하셨는데,  그 표징은 구유에 ...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9
    Read More
  9.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올해는 우리도 다중 인격자가 되자.

    민수기의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그런데 이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똑같이 이르시는 것이겠지요. 우리도 축복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이르...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9
    Read More
  10. No Image 31Dec

    12월 31일-우리는 아는 사람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기에 지금은 마지막 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
    Date2016.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8 569 570 571 572 573 574 575 576 577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