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온누리에 평화
이곳 성거산에는
얼마나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는지,
그 약동(躍動)하는 생기발랄함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풀을 매고 있노라면 개구리들이
폴짝.. 뛰어올라 깜짝 놀라게 하여,
어릴 적 식용 개구리라고 하여 또래 아이들과 구워먹던
커다란 개구리가 자주 눈에 띄기도 하고,
청개구리는 아니면서도 고만한 작은 개구리들 역시
지천으로 여기저기 보일 때면 앙증스런 귀여움에
손가락으로 넌지시 건드려도 본다.
또 톡톡 뛰어오르는 어린 방아깨비며 메뚜기들을 보면
생명의 경이로움에 미소가 절로 번진다.
연못가엔 잠자리 같은 곤충들도 많아,
진홍색 빨간 잠자리가 빠른 동작으로 세상을 누비는 모습에-
흔히들 된장 잠자리라고 하는 잠자리들은 암놈이요,
빨간 고추 잠자리가 숫놈이라는 것도 그 교미하는 모습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실...ㅋ
눈이 좋지 않음 잘 눈에 띄지도 않는 실잠자리를 발견하게 되면
그 실같은 가는 몸매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귀여운지...!
얼마전 피정객 한 분이 이런 말을 건넸다:
"여기는 모기가 많겠지요?
저희 동네는 가끔 공중 살포를 해서 한 마리의 모기도 없어
살기가 너무 좋답니다."
그 말씀을 듣고는
나는 놀래 속으로 답을 해드렸다:
"에구, 무슨 그런 끔찍한 말씀을...
소독약을 살포해서 우리 생명들인 곤충 형제 자매들을
몽땅 죽여 버리고 인간만 편하게 살겠다니...!!!
모기 몇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 불태우는 격이로군!"
몇해 전 이런 일이 있었다.
아래 피정집에서 임시로 거처할 때였었는 데,
무슨 날벌레인지 끊임없이 준동하여 마루고 방이고
매일 그 벌레의 시체를 쓰레받이로 쓸어 담아야 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다가 할 수 없이 시청의 방역과에 연락을 해
자문을 청했더니, 하루 날을 잡아 소독약을 살포하자는 거였다.
그날 밤 잠들기 전에 다시 한번 곰곰 생각해 보았다.
아차! 벌레가 징그럽다고 약을 친다면,
풀벌레들하며 귀뚜라미, 거미, 잠자리,...등 더불어 살아가는 무수한
생명들이 일시에 소멸되는 게 아닌가?
그리되면 새들도 먹거리가 없어 살 수 없을 테고...
그건 아니다 싶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숱한 형제 자매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것,
그 얼마나 위험한 발상일꼬?
당장 다음날 아침에 방역과에 연락을 해 취소를 했다.
집 안에도 벌들이 자주 드나들어
갖가지 모양의 벌 집을 지어 놓는다.
때로는 이름 모를 벌레들이 방에까지 들어오기도 하지만,
생각을 다시하면 징그럽기보다는 내 친구들처럼 허물이 없어진다.
그래선지 여기 성거산엔,
부쩍 새들이 많이 날아들고 온갖 생명들의 천국처럼
매일 부산한 아침을 맞게되어 싱그러운 나무들도
바람 친구들과 화답을 하며 작은 생명들의 은신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화합의 모습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개구리야, 잠자리야,...하느님을 찬양하라.
노래하는 새 자매들이여, 하느님을 찬미하라.
갖가지 곤충 형제들아, 하느님을 기려라.
이곳 성거산에는
얼마나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는지,
그 약동(躍動)하는 생기발랄함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풀을 매고 있노라면 개구리들이
폴짝.. 뛰어올라 깜짝 놀라게 하여,
어릴 적 식용 개구리라고 하여 또래 아이들과 구워먹던
커다란 개구리가 자주 눈에 띄기도 하고,
청개구리는 아니면서도 고만한 작은 개구리들 역시
지천으로 여기저기 보일 때면 앙증스런 귀여움에
손가락으로 넌지시 건드려도 본다.
또 톡톡 뛰어오르는 어린 방아깨비며 메뚜기들을 보면
생명의 경이로움에 미소가 절로 번진다.
연못가엔 잠자리 같은 곤충들도 많아,
진홍색 빨간 잠자리가 빠른 동작으로 세상을 누비는 모습에-
흔히들 된장 잠자리라고 하는 잠자리들은 암놈이요,
빨간 고추 잠자리가 숫놈이라는 것도 그 교미하는 모습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실...ㅋ
눈이 좋지 않음 잘 눈에 띄지도 않는 실잠자리를 발견하게 되면
그 실같은 가는 몸매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귀여운지...!
얼마전 피정객 한 분이 이런 말을 건넸다:
"여기는 모기가 많겠지요?
저희 동네는 가끔 공중 살포를 해서 한 마리의 모기도 없어
살기가 너무 좋답니다."
그 말씀을 듣고는
나는 놀래 속으로 답을 해드렸다:
"에구, 무슨 그런 끔찍한 말씀을...
소독약을 살포해서 우리 생명들인 곤충 형제 자매들을
몽땅 죽여 버리고 인간만 편하게 살겠다니...!!!
모기 몇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 불태우는 격이로군!"
몇해 전 이런 일이 있었다.
아래 피정집에서 임시로 거처할 때였었는 데,
무슨 날벌레인지 끊임없이 준동하여 마루고 방이고
매일 그 벌레의 시체를 쓰레받이로 쓸어 담아야 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다가 할 수 없이 시청의 방역과에 연락을 해
자문을 청했더니, 하루 날을 잡아 소독약을 살포하자는 거였다.
그날 밤 잠들기 전에 다시 한번 곰곰 생각해 보았다.
아차! 벌레가 징그럽다고 약을 친다면,
풀벌레들하며 귀뚜라미, 거미, 잠자리,...등 더불어 살아가는 무수한
생명들이 일시에 소멸되는 게 아닌가?
그리되면 새들도 먹거리가 없어 살 수 없을 테고...
그건 아니다 싶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숱한 형제 자매들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것,
그 얼마나 위험한 발상일꼬?
당장 다음날 아침에 방역과에 연락을 해 취소를 했다.
집 안에도 벌들이 자주 드나들어
갖가지 모양의 벌 집을 지어 놓는다.
때로는 이름 모를 벌레들이 방에까지 들어오기도 하지만,
생각을 다시하면 징그럽기보다는 내 친구들처럼 허물이 없어진다.
그래선지 여기 성거산엔,
부쩍 새들이 많이 날아들고 온갖 생명들의 천국처럼
매일 부산한 아침을 맞게되어 싱그러운 나무들도
바람 친구들과 화답을 하며 작은 생명들의 은신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화합의 모습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개구리야, 잠자리야,...하느님을 찬양하라.
노래하는 새 자매들이여, 하느님을 찬미하라.
갖가지 곤충 형제들아, 하느님을 기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