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평화가 온누리에...
진달래, 산벚꽃, 철쭉,...순으로 산을 수놓더니
지금은 바야흐로 '앵초'의 계절이라!
이곳 담장 바로 밖으로 자연 습지가 조성이 되어 있어
연분홍 앵초들이 보아주는 이들은 없어도
하느님만 봐 주시면 그만이라,
가녀린 듯 연분홍 새악시 입술처럼
바람이라도 살랑이면 콧노래라도 부르 듯...
앵초가 피어나는 사이사이엔
하이얗게 필 '으아리' 덩굴의
여린 줄기들이 한껏 기지개를 펴고 있어
귀엽기 짝이 없다.
또 다른 한켠엔- 3년 전 공사도중에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다른 장소로 몇 그루를 옮겨놓음 -옅은 푸르름을 띈 '참꽃마리'가
아기들처럼 옹기종기 무리를 지어 피고 있고,
작은 구슬같은 보라빛 '구슬봉이'가 눈에 띄면
손바닥에라도 올려놓아 굴려보고 싶어
나도 모르게 땅 가까이 얼굴을 낮추게 된다.
십자가 오르는 길섶엔 '각시붓꽃'과 '황금붓꽃'이 제철을 만난 듯
가는 길 총각 앞에 배시시 웃곤 하니,
어찌 발길을 멈추지 않으랴!
어쩌면 무명 순교자들의 숨결이 야생화로 되살아
끊임없이 피고지는 성거산이라,
산넘어 줄무덤 성지엔 '야생화 축제' 한마당이 열리고 있어
그 정결하고 고결한 영령들이
그렇게 야생화로 피어나고 있는게라.
슬픔과 환희가 어우러져
발길마다 눈길마다 사랑이 피어나는
앵초의 계절!
화사했던 앵두, 살구꽃이 피던 자리엔
제법 눈에 띌 만큼의 열매들이 다닥다닥 달려있는 걸 보면
그 달려있을 열매의 풍치도 그만이지만
벌써부터 앵두와 살구의 감칠맛이 입에 뱅그르르...
진달래, 산벚꽃, 철쭉,...순으로 산을 수놓더니
지금은 바야흐로 '앵초'의 계절이라!
이곳 담장 바로 밖으로 자연 습지가 조성이 되어 있어
연분홍 앵초들이 보아주는 이들은 없어도
하느님만 봐 주시면 그만이라,
가녀린 듯 연분홍 새악시 입술처럼
바람이라도 살랑이면 콧노래라도 부르 듯...
앵초가 피어나는 사이사이엔
하이얗게 필 '으아리' 덩굴의
여린 줄기들이 한껏 기지개를 펴고 있어
귀엽기 짝이 없다.
또 다른 한켠엔- 3년 전 공사도중에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다른 장소로 몇 그루를 옮겨놓음 -옅은 푸르름을 띈 '참꽃마리'가
아기들처럼 옹기종기 무리를 지어 피고 있고,
작은 구슬같은 보라빛 '구슬봉이'가 눈에 띄면
손바닥에라도 올려놓아 굴려보고 싶어
나도 모르게 땅 가까이 얼굴을 낮추게 된다.
십자가 오르는 길섶엔 '각시붓꽃'과 '황금붓꽃'이 제철을 만난 듯
가는 길 총각 앞에 배시시 웃곤 하니,
어찌 발길을 멈추지 않으랴!
어쩌면 무명 순교자들의 숨결이 야생화로 되살아
끊임없이 피고지는 성거산이라,
산넘어 줄무덤 성지엔 '야생화 축제' 한마당이 열리고 있어
그 정결하고 고결한 영령들이
그렇게 야생화로 피어나고 있는게라.
슬픔과 환희가 어우러져
발길마다 눈길마다 사랑이 피어나는
앵초의 계절!
화사했던 앵두, 살구꽃이 피던 자리엔
제법 눈에 띌 만큼의 열매들이 다닥다닥 달려있는 걸 보면
그 달려있을 열매의 풍치도 그만이지만
벌써부터 앵두와 살구의 감칠맛이 입에 뱅그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