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작년에도 그렇더니...?

by 김맛세오 posted Jul 09,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 선

아유, 아파 죽겠네!

풀을 뽑다가 그만 벌집을 건드려 한 방 금침을 맞았다.
작년엔 경당 어둠 속에서 불을 키려다 말벌에게 발등을 쏘여
3일 만에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야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더니,
올 해 역시 말벌은 아니어도 금새 팔목이 퉁퉁 붓어
아리고 쓰라린 고통을 어쩔 수가 없는 거였다.

마침 보나 엄마와 몇 본당 자매님들이 방문을 오셨다가
병원에 데리고 가셨기에...하루 밤 지내고 나니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늘 고마운 이웃들!!!

하기사 벌 탓을 해야 소용없은 것이,
정작 여기 주인은 내가 아니라 이곳 터줏대감인 자연의 친구들이려니
자칫 인간은 늘 주인 행색을 하기에 급급
자연 사물에 대하여 오만방자하기 일쑤가 아닌가.

어쩌면 오늘 벌에 쏘인 것은,
내 마음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작은 잘못들에 대한
정신차리라는 일침이라 사료되니,
고맙다, 벌아...!

머리 위, 좌우로 온통 새까맣게 쌓여있는 벌떼였음에도
한 방으로 그친 것은 천만다행이라.

어떤 분, 왈-
"그런 벌침은 오히려 약침이어요, 깔깔...!"

그래 벌아, 고맙구나.
그리고 풀뽑는답시고 평화로운 너희 집을 함부로 건드려
미안키 짝이 없고...
인간인 내 존재가 너희들 앞에 벌떼가 아니가 싶구나.
진실게임의 내면을 알고 보면,
적반하장인 경우가 참으로 많다는 걸...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