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호세아서의 말씀은 사순절 독서 치고는 밝고,

어제와 그제의 독서와 비교하면 반전이며 연관성이 있습니다.

 

어제와 그제의 독서는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렇게 말씀하셔도 듣지 않아 결국 망하게 될 거라는

그런 경고와 나무람의 말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호세아 예언자는 이제 하느님 분노가 풀려

다시 사랑해주실 것이고 그래서 사랑받는 이스라엘은

이제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뿌리를 내릴 거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던

그들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그런데 이 말을 우리가 곧이곧대로 알아들으면 안 되겠지요.

우리 인간처럼 내 말을 안 들어 화가 나면 사랑을 거두다가

뉘우치고 말을 들으면 화가 풀려 다시 사랑해주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하느님 사랑은 우리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우리의 죄나 선행과 상관없이 늘 똑 같고 꾸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원하기만 하면

우리는 즉시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고 그러므로

우리가 뉘우치는 것은 하느님의 화를 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뉘우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느님 사랑을 사랑치 않아 하느님 사랑을 원치 않았는데

이제는 그것을 뉘우쳐 하느님 사랑을 사랑하고 원하는 내가 됨으로

하느님 사랑을 받는 내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하느님 사랑을 왜 원치 않았었고,

그러던 이스라엘이 어떻게 해서 원하게 된 것입니까?

 

하느님 사랑이건 이웃 사랑이건 상관없이 아예

사랑 감각이 메말라 원치 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랑이 밤 먹여 주냐? 사랑? 뭐 말라비틀어진 거냐?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을 필요로 하고 그래서 사랑을 원하기는 하지만

쉬운 사랑, 감각되는 사랑만을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랑으로는 하느님 사랑을 느낄 수 없고

그래서 그런 사랑으로 대리만족하고 대리 사랑을 합니다.

술 먹어 운전할 수 없는 사람이 대리 운전하는 것과 같다 할까요?

사실 하느님 사랑을 느끼는 것 쉽지 않고 사랑하는 것은 더 어렵지요.

 

반면에 너무 어렵게 사랑하려 하기에 원치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보다 자기가 사랑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사랑은 하지 않고 받으려고만 하는 이기적인 사랑도 사랑이 아니지만

사랑은 받지 않고 하겠다는 교만한 사랑도 사랑 아니긴 마찬가집니다.

 

이는 마치 내가 하느님처럼 되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만이 사랑 받지 않고도 사랑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아니, 하느님도 사랑 받고 사랑하십니다.

우리의 사랑을 받지 않고도 우리를 사랑하실 수 있으시지만

성부는 성자를 사랑하시며 성자의 사랑을 받으시고

성자는 성부를 사랑하시며 성부의 사랑을 받으시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의 사랑으로서 주고받으시는 사랑입니다.

 

욕심으로 사랑할 수 없고 사랑에 독불장군 없으니

우리의 육적인 욕심과 교만이 완전히 깨지고 나야

그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원케 되고

사랑케 될 수 있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r

    사순 4주 화요일-건강해지고 싶습니까?

    “건강해지고 싶으냐?”   요한복음의 주님은 계속 그러합니다. 오늘도 청하지 않는 사람에게 건강하고 싶으냐고 물으십니다. 그저께 주일에는 태생소경이 청하지도 않았는데 눈 뜨게 하셨지요.   이는 청하기도 전에 주시는 분이심을 얘기하는 것이기도...
    Date2017.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7
    Read More
  2. No Image 27Mar

    사순 제4주간 월요일 -기적을 행하는 사람들-

    +평화를 빕니다.    전 요즘 제방 창문 넘어에있는 까치부부 한쌍이 까치집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까치들이 둥지를 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누가 하나 가르쳐 준적도 없고 배운적도 없는 까치들이 뛰...
    Date2017.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52
    Read More
  3. No Image 27Mar

    사순 4주 월요일-기쁨과 즐거움이 되어주는 회개와 사랑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오늘 이사야서는 참으로 희망찬 세상을 제시합니다. ...
    Date2017.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7
    Read More
  4. No Image 26Mar

    사순 제4주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었습니다.  제자들의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일이 그에게서 드러나기 위해서  그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대답하십니다.  즉 소경의 치유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빛을 ...
    Date2017.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5
    Read More
  5. No Image 26Mar

    사순 제 4 주일-자신감의 두 종류

    제 생각에 오늘 태생소경 얘기는 거의 틀림없이 요한복음의 소설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관복음의 소경치유 얘기를 요한복음이 각색한 것입니다. 공관복음의 어떤 소경 또는 바르티매오라는 소경은 중도소경인데 비해 여기서는 태생소경이고 그래서 보지 못...
    Date2017.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3
    Read More
  6.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수락은 수난이다.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 왔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축일은 하느님 편에서 보면 통보 축일이고, 마리아 편에서 보면 수락 축일인데 무엇을 하느님은 통보하신 것이...
    Date2017.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9
    Read More
  7. No Image 24Mar

    사순 3주 금요일-회개는 화를 풀어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늘 호세아서의 말씀은 사순절 독서 치고는 밝고, 어제와 그제의 독서와 비교하면 반전이며 연관성이 있습니다.   어제와 그제의 독서는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렇게 말씀하셔도 듣지 않아 결국 망하게 될 거라는 그런 경고와 나무람의 말씀들...
    Date2017.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9 820 821 822 823 824 825 826 827 828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