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는 행복
비 개인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교향곡
창조주의 지휘에 따라 쏟아내는 별들의 하모니
저마다 자기 몫의 빛을 내면서
주님을 찬미하고 있기에
저도 내 몫의 빛을 내려는 마음으로
빛이요 선이신 분의 자비 안에서
오감의 창을 활짝 열어 놓고
지휘봉을 바라봅니다.
주님께서는 저를
고독이라는 사막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둘 만의 만남의 장소였기에 자주 가고 하였지만
별들이 쏟아지는 이 밤엔
더욱 더 그립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쓸쓸하고 비참하다고 느끼는 사막에서
외로움의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여
거기에 익숙해 질 때 까지
저를 홀로 있도록 놓아두셨습니다.
그 비밀의 장소에서 저는
삼위일체의 사랑의 신비를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것
제가 주님께 속한 만큼의 앎이
주님도 저에게 속해있다는 사실이
저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삶은 경탄하는 만큼 경이롭습니다.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심포니
저도 한 사람의 연주자로
참여하는 행복을 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