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37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은 얼핏 보면 서로 상충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복음은 자신과 부모자식과 형제자매를 미워하라고 하는 반면

독서는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니 말입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그것들은 모두 이 한마디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말로 요약됩니다.”

 

사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도 이웃을 미워하라는 것도

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시는 게 아니라면

사랑해야 할 사랑이 있고 미워해야 할 사랑이 있다는 얘기지요.

 

그러면 어떤 사랑은 사랑해야 할 사랑이고

어떤 사랑은 미워해야 할 사랑일까요?

 

한 마디로 얘기한다면 참 사랑은 사랑해야 하고

거짓 사랑이나 잘못되게 하는 사랑은 미워해야 하지요.

 

사랑은 언제나 그리고 누구나 사랑하는 것이지만

요즘 와서 많은 사람이 사랑을 잘못 이해하고

그래서 잘못 사랑하고 있습니다.

 

감성적인 사랑을 사랑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희생 없는 사랑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감성적인 사랑이란 싫고 좋은 감정에 따라 하기도 하고 않기도 하는 사랑,

다시 말해서 좋으면 하고 싫으면 하지 않는 사랑이요,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랑인데

이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사랑이라고 부르지만

참 사랑이나 완전한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이런 사랑은 참 사랑이나 완전한 사랑이 아닐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사랑과 반대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를 버리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을 소유하려는 사랑일 경우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애착이고 소유욕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랑은 사랑이 아니기에 미워해야 할 사랑일 뿐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따라가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악이며 원수이고 그렇기에 더더욱 미워해야 할 사랑입니다.

 

어제 성무일도 저녁기도 성경소구는 로마서 12장의 말씀인데

거기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권고하지지요.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악을 미워하고 꾸준히 선한 일을 하십시오.”

 

그렇습니다.

하느님 사랑을 방해하고 주님을 따르는 것을 방해하는 사랑은

거짓 사랑이고 악이기에 우리는 악인 사랑을 미워하는 겁니다.

 

사랑의 미명하에 악인 사랑이 나에게 있고,

내 곁에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Nov

    연중 제 32 주일-종말론적인 지혜

    연중 제 32 주일의 주제는 지혜로서 1독서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   그리고 복음은 이렇게 ...
    Date2017.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6
    Read More
  2. No Image 11Nov

    연중 31주 토요일-재물이 제물이 되고 사랑이 되게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어제는 <불의한 집사>에 대한 가르침을 주님께서 주셨고 오늘은 <불의한 재물>에 대한 가르침을 주님께서 주십니다. 그런데 불의한 ...
    Date2017.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5
    Read More
  3. No Image 10Nov

    연중 31주 금요일-믿음을 사랑으로 받을 때

    오늘은 다른 좋은 말씀 다 제쳐놓고 이 말씀만 가지고 묵상하려고 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로마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냅니다. “나는 여러분 자신도 선의로 가득하고, 온갖 지식으로 충만할 뿐만 아니라 서로 타이를 능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
    Date2017.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6
    Read More
  4. No Image 09Nov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사랑은 요구가 아니라 전염이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을 지내는 이유가 뭔가? 오늘 축일을 지내면서 “이 성전을 허물어라.”는 복음을 읽는데 라떼라노 대성전과 같은 성전을 많이 짓자는 건가 허물자는 건가?   이런 ...
    Date2017.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7
    Read More
  5. No Image 08Nov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 십자가란  우리 각자가 지닌 자신의 나약함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 십자가를 벗어버리고 싶지만,  내 안에 그러한 나약함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인간...
    Date2017.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74
    Read More
  6. No Image 08Nov

    연중 31주 수요일-사랑의 미명하에 악인 사랑

    오늘 독서와 복음은 얼핏 보면 서로 상충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복음은 자신과 부모자식과 형제자매를 미워하라고 하는 반면 독서는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니 말입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
    Date2017.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7
    Read More
  7. No Image 07Nov

    연중 31주 화요일-소명을 위한 은사

    우리는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 지체가 됩니다. 저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따라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심오한 그리스도의 신비체 지체론입니다. 제가 적극 동감하고 아주 좋아하며 즐겨 인...
    Date2017.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6 787 788 789 790 791 792 793 794 795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