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세대의 사람들을 비판하십니다.

당대의 사람들이 요한도 비난하고 당신도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비판은 당신을 비난하신 것에 대한 악감정 때문입니까?

 

주님은 당신을 비난한다고 비판하는 그런 분이 아니라고 우리가 믿는다면

주님의 비판은 악감정, 다시 말해서 분노에서 비롯된 비판이 아니라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이라고 말씀하시는

오늘 이사야서의 말씀처럼 아쉬움과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비판입니다.

 

분노는 자기중심에서 비롯된 나쁜 감정이지만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사랑의 감정이지요.

잘 되기를 바라지만 그리 되지 않을 때 생기는 사랑의 감정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철부지 아이들 얘기를 주님께서도 하시듯

당대의 사람들은 철부지 아이들처럼 자기중심적입니다.

자기 장단에 남들이 다 춤을 추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자기 장단에 맞춰 춤추기를 거부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자기 장단에 맞춰 춤추지 않는다고 비난을 할 텐데

그래서 요한은 먹지 않는다고, 예수님은 먹는다고 비난하지요.

 

그도 그럴 것이 요한도 주님도 사람들의 장단에 춤추는 분들이 아닙니다.

두 분은 하느님의 장단에 춤추지 사람들의 장단에 춤추는 분이 아니지요.

 

그런데 하느님의 장단이란 뭣입니까? 사랑의 장단이 아닙니까?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을 위해 단식의 사랑을 하였고

예수님은 사람들을 위해 어울려 먹는 사랑을 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했습니다.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1코린9)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로마12)

 

그러니까 장단은 사랑이고 목적은 구원입니다.

구원을 위한 사랑의 장단이 아니면 결코 춤을 추지 않고,

반대로 구원을 위해서라면 어떤 요구라도 맞춰 춤춥니다.

 

그런데 문제는 진짜 철부지 어린이가 아니라

나이를 먹을 대로 먹고서 철부지인 사람인데

철부지의 문제 중 하나가 자기중심성이라면

다른 하나는 지혜와 분별력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혜와 분별력이 떨어질 때

자기의 처지가 지금은 다소곳이 얘기를 들어야 함에도

천지분간을 못하고 자기가 마구 떠들어대서는 안 되겠지요.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지혜로워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진정 천지분간天地分揀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늘의 소리와 세상의 소리를 분간할 줄 알아야 하고,

하늘의 소리를 들을 때와 나의 소리를 아뢸 때를 분간할 줄 알아야 하지요.

 

이 말은 순종의 때와 청원의 때를 분간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인데

우리의 지혜로운 기도는 바로 이것을 잘 분간하여 하는 기도이지요.

막 돼 먹은 자식이 부모의 말은 듣지 않고 그저 요구만 하듯

지혜롭지 못한 기도는 하느님의 말씀과 계명을 먼저 듣겠다고 하지 않고

그저 하느님께 달라는 기도만 하고 들어주지 않으면 불평과 원망만 합니다.

 

하느님의 계명과 말씀대로 했으면 오늘 이사야 말씀처럼

모든 것이 잘 되고 평화가 넘칠 텐데 자기 좋을 대로 하고 난 뒤에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그 탓을 하느님께 돌리고 불평과 원망을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결론을 내리십니다.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Dec

    대림 2주 금요일-장단은 사랑이고 목적은 구원인 하느님의 장단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세대의 사람들을 비판하십니다. 당대의 사람들이 요한도 비난하고 당신도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비판은 당신을 비난하신 것에 대한 악감정 때문입니까?   주님은 당신을 비난한다고 비판하는 그런 분이 아니라...
    Date2017.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40
    Read More
  2. No Image 14Dec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기념일

    T.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미 하느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계시하셨는데 더 어떤 계시들을 찾고 있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
    Date2017.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77
    Read More
  3. No Image 14Dec

    대림 2주 목요일-나도 하늘나라 폭행자는 아닐까?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나라가 내내 폭행을 당해왔다고 말씀하십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폭력을 쓰는 자들이란 어떤 사람들입니까...
    Date2017.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6
    Read More
  4. No Image 13Dec

    대림 제2주간 수요일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벗어버리고 싶어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오늘 주님의 말씀은  조금은 의아하게 들립니다.  당신의 멍에를 메라는 말씀은  ...
    Date2017.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6
    Read More
  5. No Image 13Dec

    대림 2주 수요일-짐은 무거워도 마음이 편한 법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게 와서 배우라고 하십니다. 배우러 오라고 초대하시는 것인데 주님의 오심을 ...
    Date2017.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5
    Read More
  6. No Image 12Dec

    대림 2주 화요일-잠재적으로 길 잃은 양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 복음은 제가 참으로 생각을 많이 한 복음이고, 강의 때도 수없이 얘기한 복음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 번도 주목하지 않은 말이 오늘 눈에 들어왔...
    Date2017.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82
    Read More
  7. No Image 11Dec

    대림 2주 월요일-인간이 죄를 용서하기란 불가능하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저는 이 말씀이 오래 전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죄의 용서와 병의 치유 사이에서 어떤 것이 더 쉬우냐고 물으신 것 같은데 ...
    Date2017.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0 781 782 783 784 785 786 787 788 789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