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1.21 09:16

연중 제3주일

조회 수 512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오라고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 과정 중에서 특이한 점은

 오늘 복음에 두 번 나타나는 '곧바로'라는 단어입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 시몬과 안드레아를 부르시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예수님께서 야고보와 요한을 보시고,

 '곧바고' 그들을 부르십니다.

 시몬과 안드레아는 예수님의 무엇을 보고,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은 야고보와 요한의 무엇을 보고,

 그렇게 곧바로 행동하실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이런 행동을

 즉흥적이라고 볼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온 생애를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삶과 죽음의 운명을 함께 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순간적인 기분에 따른 선택이라면,

 매우 위험한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우리는 신중하게 행동하며,

 수도회에 입회한다면

 어느 수도회가 자신과 맞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선택이나

 제자들의 선택 역시

 그 당시의 순간적인 생각에 의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때가 찼는지는

 때를 기다리는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즉 때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준비하는 사람은

 때가 되었다는 신호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상형이 어떤 사람인지

 평소에 생각하고 있다면,

 그런 모습의 사람이 자기 앞에 나타났을 때,

 그 사람과 많은 시간 교제를 하지 않아도

 쉽게 호감을 가질 수 있고,

 배우자로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도

 조금은 더 쉽게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우리가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우리 앞에 나타나셔서

 '나를 따라오너라'라고 말씀하셔도

 선뜻 그 말씀을 따라갈 자신이 없는

 우리의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희망하는 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 희망하는 것을 끊임없이 붙잡고 살아간다면,

 때가 되었을 때

 그 희망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에는 우리도 기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께 곧바로 응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Jul

    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사랑의 멍에-

    T.평화를 빕니다.     올해 사순시기때에 남강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중 함께 같이 산책을 하시던 분이 밤에 산책을 하는 코스가 힘든 코스인데 예수님의 성가를 들으면서 수난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하면서 걷게 되니 힘든길도 쉽게 걸을 수가 있었다는 말을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91
    Read More
  2. No Image 18Jul

    연중 15주 수요일-시큰둥 늙은이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이것을> 감추기도 하시고 드러내 보이기도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이것>은 무엇일까요?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45
    Read More
  3. No Image 17Jul

    연중 15주 화요일-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기적을 많이 일으키신 코라진과 벳사이다가 ...
    Date2018.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65
    Read More
  4. No Image 16Jul

    연중 15주 월요일-합당치 않은 사람

    주님께 합당치 않은 사람.   오늘은 주제를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이렇게 주님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또 ...
    Date2018.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694
    Read More
  5. No Image 15Jul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지팡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느님께서 채워주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을 전하...
    Date2018.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20
    Read More
  6. No Image 15Jul

    연중 제 15 주일-머물든 떠나든

    오늘 복음이 프란치스코와 그를 따르는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복음이라는 것을 프란치스칸들이라면 누구나 압니다.   저도 오랫동안 프란치스코가 이 복음을 통해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복음 말씀대로 복음을 선포하는 순례자와 나그네의 삶을 살기 ...
    Date2018.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16
    Read More
  7. No Image 14Jul

    2018년 7월 15일 연중 15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7월 15일 연중 1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무소유의 가난을 살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이 무소유의 가난 체험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겸손과 순수하고 단순한 믿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무소유의 가난은  참된 겸손으로 인도합니다.  겸손은 헐...
    Date2018.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6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4 725 726 727 728 729 730 731 732 733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