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02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너는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이제 사무엘기가 끝나고 열왕기가 시작됩니다.

다윗도 이제 생을 마감하고 솔로몬이 왕위를 잇습니다.

 

다윗은 생을 마치면서 아들 솔론에게 유언을 남기는데

솔직히 저는 이 유언에 대해 한 편으로는 감탄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거부감이 있습니다.

 

왕이 왕에게 하는 유언인데 정치를 어떻게 하라는 훈수는 두지 않고,

하느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라는 얘기를 하는 면에서는 훌륭하지만

하느님 계명을 충실히 지키면 뭘 하든 성공할 거라는 말은 거부감이 듭니다.

 

우선 훌륭한 점을 보겠습니다.

 

전에 언젠가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자녀에게 유산을 남겨 준다면 뭘 남겨주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돈이나 재산일까요?

건강과 건강 DNA일까요?

아니면 가문의 훌륭한 전통일까요?

 

우리 신앙인에게는 그것이 하느님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고 그래서

죽을 때 내 인생은 행복했노라고 자녀들에게 얘기할 수 있어야겠지요.

 

그런데 그 행복의 비결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느님이 아니겠습니까? 그러기에 우리는

하느님이 제일 중요하다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하고,

그 하느님을 유산과 유언으로 남겨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혹시 자녀가 신앙생활을 안 하는 것보다

건강이 안 좋은 것을 더 걱정하고 그래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는 않습니까?

 

그런데 그 건강이 영적인 건강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건강을 주시는 것도 하느님이라는 것을 뼛속깊이 모르는 것이고,

알고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자녀들에게 남겨 주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맥락에서 다윗이 성공 운운한 것은 거부감이 듭니다.

그래 하느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성공을 위해서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얘기한 것이 세속적인 성공일까요?

다윗이 자신이 왕으로서 세속적으로 성공한 것은

바로 자신이 하느님의 계명을 잘 따랐기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걸까요?

 

그런 거라면 제가 거부감이 드는 것이 마땅한데

제 생각에 그것은 세상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인생의 성공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사업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성공을 했어도

그것이 인생의 성공이 아니라면 성공했다고 할 수 없겠지요.

 

그런데 무엇이 인생의 성공입니까?

그것은 앞에서 얘기한대로 행복한 인생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 되려면

그 목표가 행복이어야 하고

그 행복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우선 자신부터 뼛속깊이 깨달아 알고,

그런 다음 그것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제일 값진 유산이요,

그것을 말이나 글로 남기는 것이 제일 훌륭한 유언임을

우리는 오늘 다윗의 일생과 유언을 보면서 마음에 새겨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덕재 2018.02.01 07:24:44
    아멘
    하느님께서 주신 행복을 소중히 여기고 갈고닦아 대대손손에게 유산으로 이어지도론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홈페이지 소베 2018.02.01 05:58:54
    목요일이텡~~~♡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2.01 05:03:12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Feb

    연중 5주 월요일-치유를 넘어 구원까지

    이런 얘기를 하면 싫어하실 분 많고 심지어 상처를 받으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오늘은 오늘 복음에 비추어 얘기할까 합니다.   다름 아닌 상처 받았다는 얘기에 대한 얘기입니다. 힐링/치유라는 말이 참으로 유행처럼 많이 오갑니다. 제가 이 얘기를 ...
    Date2018.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8
    Read More
  2. No Image 04Feb

    2018년 2월 4일 연중 제 5주일(고통과 기도)-터키 에페소 평화관상 기도의 집에서

    오늘 독서와 복음과 관련하여 고통과 기도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제 1독서에서 욥의 고통은 인간 고통의 본질을 알려 줍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고통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 고통에 담겨진 하느님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하느님...
    Date2018.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19
    Read More
  3. No Image 04Feb

    연중 제 5 주일-불행의 고통 vs 행복의 고통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연중 제 5주는 <고통>과 주님, <고통>과 <복음>의 관계입니다. 1독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인물로 여겨지는 욥에 대한 얘기이고, 복음은 질병의 고통...
    Date2018.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20
    Read More
  4. No Image 03Feb

    연중 제4주간 토요일

     우리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하느님의 자비와 비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인간의 나약함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선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는 우리 자신을  보곤 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아닌 내 ...
    Date2018.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74
    Read More
  5. No Image 03Feb

    연중 4주 토요일-듣는 마음과 분별력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솔로몬의 전 생애를 아는 우리는 그러니까 말년의 솔로몬에 대해서 아는 우...
    Date2018.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35
    Read More
  6.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되는 대로 살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인데 이 축일의 의미는 주님의 봉헌을 본받아 우리의 봉헌생활도 다시 정비하고 의미에 맞게 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저의 봉헌생활을 다시 한 번 성...
    Date2018.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80
    Read More
  7. No Image 01Feb

    연중 4주 화요일-성공한 인생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너는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이제 사무엘기가 끝나고 열왕기가 시작됩니다. 다윗도 이제 생을 마감하고 솔로몬이 왕...
    Date2018.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2 773 774 775 776 777 778 779 780 781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