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충고를 들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조언을 듣기도 하고 또한

누군가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한테나 말을 듣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누구한테는 말을

잘 들으면서 또 어떤 누구한테서는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듣는

다는 것은 목소리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하는 소리를 귀로 듣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은 바로 자신을

포기하는 행위이며 자신을 비우는 과정인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권위 있는 누군가로

부터 가르침을 듣거나 충고를 들으면 우리는

믿고 받아들이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사람이 나에게 가르치려고

하거나 충고를 한다면 한귀로 듣고 흘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생각 앞에 내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그 사람의 주장 앞에 나의

주장을 비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듣는다고 하는 것은 나에게 말하는 사람

앞에서 나의 생각과 주장 그리고 나의

고집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 듣습니다. 단지 목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원할 때 나의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 사람의 고집 앞에 나의 고집을 포기할

수 있으며 또한 그 사람의 하고자 하는 의지

앞에 나의 의지를 꺾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을 말씀을 듣는

다고 하는 것은 목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귀로 듣거나 누군가 읽는 복음말씀을 귀로

듣는 그러한 들음이 아니라 바로 그분의 말씀

앞에 나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말씀을 삶 안에서 살아가게

될 때 우리는 참으로 귀 기울여 참으로 듣는

사람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하느님께서 아브람에게

외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하느님의 말씀

앞에 자신의 생각과 고집 그리고 아들

이사악과 다른 많은 것들을 포기를 하게

됩니다. 아브람은 참으로 듣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참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뜻을 실천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단지 우리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포기하는 것만으로는

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게 되면 맹목

적인 포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과 같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우리는 사람의 말을 귀로 듣는 것을 넘어서서

그 사람 앞에서 나 자신을 포기하게 되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2독서에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이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하신 것처럼 우리가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아드님마저 제물로

바쳐지기를 원하셨던 그 사랑을 우리가 알게

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을 하십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ug

    연중 제 21 주일-선택의 여지가 없어라!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지난 3 주간 요한복음 6장의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을 들었고 이제 마지막으로 생명의 말...
    Date2018.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2
    Read More
  2. No Image 25Aug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언급하십니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다른 살마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정작 자신은 지키지 못...
    Date2018.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29
    Read More
  3. No Image 25Aug

    연중 20주 토요일-따라하지 말아야 할 것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행실에 대해 말씀하시며 우리가 따라 하지 말아...
    Date2018.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1
    Read More
  4.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나보다 먼저 나를 사랑하신 주님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오늘의 축일은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인데 나타나엘이 부르심 받는 복음을 읽는 이유는 잘 아시듯 요한복음의 나타나엘이 공관복음의 바르톨로메오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8.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82
    Read More
  5. No Image 23Aug

    연중 20주 목요일-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주님으로부터 초대를 받기 전의 나는 ‘아무나’였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살았다.   그러나 초대를 받고 난 뒤에는 ‘아...
    Date2018.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6
    Read More
  6. No Image 22Aug

    연중 20주 수요일-행복수업을 일찍 받은 우리

    오늘 복음의 비유를 요즘 일터에 그대로 적용하면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고 가르침일지라도 부당하고 그래서 당장 반박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요즘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고 있는데 오늘 주님 말씀처럼 5시에 나와 7시부터 일을 ...
    Date2018.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5
    Read More
  7. No Image 21Aug

    연중 20주 화요일-모든 것을 버리면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의 초대에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라는 것 때문에 부자청년이 추종에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가자 베드로 사도는 의기양양하여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
    Date2018.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7 718 719 720 721 722 723 724 725 726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