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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7주 수요일-숨은 보물 찾기

by 당쇠 posted Jul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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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런 것이 없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가난, 포기에 대한 강박이 있었고
그것은 저뿐 아니라 형제들 거의 모두가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가난하고, 많은 것을 포기했는데도
그때는 덜 가난하다, 왜 포기하지 않느냐 하며
자책도 하고 다투기도 많이 하였습니다.
심지어는 가난하지 않다고 미워하기까지 하였으니
가난이 사랑보다 더 가치우위에 있었던 셈입니다.

그러다 보니 늘 분위기가 어두웠습니다.
기쁨이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면 목적이 있기 마련인데
가난을 살고, 포기함에 있어서
왜 가난해야 하는지
왜 포기해야 하는지 그 목적이 없었던 것이고,
목적이 없었기에 목적 성취의 기쁨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저 가난, 포기 그 자체가 강박적으로 목적이 되어
가난, 포기는 상실, 그 밖에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처럼
다 포기하고, 다 팔아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귀한 무엇을 포기의 대가로 얻어야 하는데
잃기만 하고 얻는 것이 없으니 상실감만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기쁘지 않은 가난,
우울한 가난은 나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고
하느님도 그런 가난은 기꺼워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괜히 가난해질 필요가 없고
괜히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가난하고 포기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가난하고 포기해야 할까요?
오늘 복음의 가르침은 하늘나라를 위해 가난하고 포기하라 합니다.
하늘나라야말로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도 좋을 만큼 값진,
모든 것 팔아도 기뻐할 수 있을 만큼 귀한 보물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 보물은 밭에 숨겨진 보물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하늘나라가 보이지 않고
보통 사람에게는 그 가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나서야 하고 발견해야 합니다.
하늘나라가 얼마나 값진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알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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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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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7.30 10:12:51
    "하늘 나라를 위해 가난하고, 포기해야한다!"
    감사 드립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이 조금씩은 보이지만,
    아직은 행동이.....
  • ?
    홈페이지 마니또 2008.07.30 10:12:51
    신부님과 작은형제회와의 인연이 저에게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농부가 바로 저라는 묵상을 안고 오늘도 그 기쁨을 살아가게합니다~^^ 감추인 보화를 볼수있는 눈을주시고 오늘도 행복을 살게하시니..사랑해요 주님♥~ 감사해요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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