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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할 것 없이 우리 인간은 직업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사는 사람들,

예를 들어 운동선수나 가수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런 것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서

돈 되는 일을 자기 직업으로 택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가 하면 자기가 가치를 두는 것을 실현키 위한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

예를 들어 의사, 법조인, 교사, 정치인 같은 사람도 있지요.

 

의사는 다른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숭고한 목적을,

법조인은 세상을 정의롭게 만들겠다는 고상한 목적을,

교사는 한 사람을 올바른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좋은 목적을,

정치인은 종합예술인 정치로 세상을 사람 살기 좋게 만들겠다는 큰 목적을

각기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한 사람들이지요.

 

이런 면에서는 저를 포함한 수도자 성직자들이 더 특별하지요.

수도자 성직자를 신앙적으로는 직업으로 분류할 수 없는 거지만

만일 사회적인 직업으로 분류한다면 참으로 거룩한 목적을 위해

자신을 바친 사람들인데 애초의 이런 목적대로 잘 산다면

자신도 이 세상에서나 저 세상에서 복락을 누리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아주 복된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의사나 법조인이나 교사나 성직자들이 애초의 목적대로

잘 살지 못하거나 변절들을 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의사나 교사는 욕심에 눈이 멀어 돈 버는 사람일뿐입니다.

정치가는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자기의 목적이 아니라

권력을 잡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린 정치꾼일뿐입니다.

 

수도자 성직자도 하느님만을 사랑하고 하느님 사랑 때문에

모든 사람을 사랑하겠다고 하고서는 한 여자를 사랑합니다.

수도원을 떠나지는 않았지만 식어버려 아무 열정이 없는

무늬만 수도자, 곧 수도복만 입은 수도자도 많습니다.

 

이렇게 처음의 열정과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오늘 묵시록은 말합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으련만!

이렇게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이에 비해 오늘 복음의 세관장 자캐오는 돈을 벌어 행복하기로 작정하고,

마침내 세관장이라는 지위에까지 오른 사람입니다.

그런데 높은 지위에 오르고 돈도 엄청 모았는데도 행복치 않고

오히려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외로웠습니다.

 

그래도 이미 이렇게 된 삶을 어떻게 할 수 없었고

그래서 그런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주님께서 자기 고장을 지나가십니다.

자기 같은 세리와 죄인들을 다른 사람들과 달리 사랑하시고 어울리시고

그래서 이들 중에는 주님을 따라나선 사람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자캐오는 이런 주님을 뵙고 싶었고 그래서 체면불구하고 나이든 사람이

나무 위로 올라가는 극성까지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극성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극성은 최고의 열성이고,

그러니까 자캐오는 차갑던 사람이 주님 때문에 뜨거워진 사람이고,

그래서 주님을 뵙게 되면 어떻게든지 그것을 기회로 삼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런 자캐오를 주님은 역시 알아보시고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자캐오의 집에 머물겠다고 하시고 자캐오는 기꺼이 자기 집에 모십니다.

 

돈을 끌어 모으던 집이 주님을 모신 집으로 바뀌었고,

주님을 모심으로 성전이 되었으며

욕심이 사랑으로 바뀌어 끌어 모은 돈을 모두 내놓습니다.

 

이런 그에게 주님은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고 선언을 하십니다.

행복을 찾은 정도를 넘어 구원이 내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비해 오늘 우리의 집은 어떤 집입니까?

주님께서 머무시고 구원이 내린 집인지 질문 받고 도전 받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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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민트 2018.11.20 10:14:51
    네, 감사합니다.
    그 질문과 도전에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오늘을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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