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8.12.21 04:47

12월 21일-나의 태胎는?

조회 수 1551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어제 저희 수도회 선교 후원회 감사제가 있었고

감사미사의 주례를 저희 관구장님께서 하셨습니다.

 

어제 복음이 마리아가 성령으로 주님을 잉태하게 된 얘기였기에

가브리엘 천사가 한 말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을 가지고 강론을 하셨는데

강론의 서두에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였기에 은총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은총을 받았기에 좋은 일을 많이 한 것이다.’는 요지입니다.

 

그리고 틱낙한 스님의 말씀도 인용하였는데

틱낙한 스님은 성령을 ‘Mindfulness’라고 풀이했다면서

우리가 무엇을 온 마음을 다해 하면 거기에 하느님, 성령께서

함께 계신다는 뜻으로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주님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의 복음과 오늘의 복음을 연결시켜 얘기하면

마리아가 복되시고 태중의 아들 곧 주님도 복되신 것은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행복하다는 뜻이고

은총 중의 은총은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은총이라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저는 이런 묵상을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욕심을 채워주시는 분이 아니라 은총을 주시는 분이시고,

그러기에 은총도 치유나 부귀영화의 은총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거듭 얘기하지만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은총,

성령으로 충만함이 은총 중의 은총이요 행복 중의 행복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도 성령으로 가득 차

마리아께 나도 복되지만 당신은 더 복되시다는 투로 외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좋은 일을 많이 하여 은총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은총을 받아 좋은 일을 많이 하였다는 앞의 얘기로 돌아가 묵상을 더 하면

우리가 좋은 일을 많이 하려고 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잘 해야 할 것은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안에 걔시고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께서 좋은 일을 하시는 것이지만 하느님께서 좋은 일을 하시도록

빈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잘해야 할 일입니다.

 

그것은 집으로 치면 빈집이 되는 것이고,

사람으로 가득 찬 여관이 아니라 비어있는 외양간과 구유가 되는 것이며,

마리아처럼 주님만을 위해 비어둔 정결한 자궁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녀 클라라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동정녀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태중인 작은 봉쇄 안에 그분을 모셨고,

처녀의 품으로 안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나의 태는 어떤 태인지 성찰하고

지금까지는 혹시 나의 태가 욕심을 잉태하고 애착을 품었다면

이제 성탄을 코앞에 둔 며칠만이라도

욕심도 비어내고,

근심도 비어내고,

애착도 비어내어

주님이 그 안에 계시는 정결한 태가 되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21 08:43:56
    어제는 우수꽝스럽기도 했지만 웃음이 있었고 늘 하는 미사와는 다른 mindfulness 마음집중으로 은혜로운 미사였습니다. 기쁨에 감사드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21 05:36:1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Dec

    12/23 대림 제4주일

    12/23 대림 제4주일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루카 1,45)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아니면 불행하신가요? 왜 행복하고, 또 왜 불행하다고 느낄까요? 행복하다 느낄 때가 있고, 나는 참 불행하다 느낄 때도 있기 마련입...
    Date2018.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2 Views792
    Read More
  2. No Image 22Dec

    대림 제4주일

    아기를 잉태할 것이라는 천사의 알림에 '예'라고 응답한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만나기 위해서 길을 떠납니다. 마리아가 살았던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엘리사벳이 살았던 유다 지역까지는 약 160 Km로 3-4일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쉽지 않은 길을 마리아는 ...
    Date2018.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3 Views511
    Read More
  3. No Image 22Dec

    12월 22일-감사는 해도 찬미는 못하는?

    오늘 독서와 화답송과 복음은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찬가입니다. 곧, 사무엘의 엄마 한나의 찬가와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찬가는 사실 마리아의 찬가라기보다는 초대교회의 찬미를 마리아의 입을 빌려서 한 찬미라는 주장들이 있고, ...
    Date2018.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0
    Read More
  4. No Image 21Dec

    12월 21일-나의 태胎는?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어제 저희 수도회 선교 후원회 감사제가 있었고 감사미사의 주례를 저희 관구장님께서 하셨습니다.   어제 복음이 마리아...
    Date2018.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1
    Read More
  5. No Image 20Dec

    12월 20일-숙맥菽麥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마리아와 천사가 주고받은 말입니다. 여기서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이 말은 ...
    Date2018.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1
    Read More
  6. No Image 19Dec

    12월 19일-사랑의 온상溫床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오늘은 태어날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 부부의 얘기입니다. 삼손의 부모 얘기도 독서로 같이 나오는 것이니 오늘 주제는 고목나무에서 꽃이 핀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능력의 하느님께서 꽃 피게 하...
    Date2018.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90
    Read More
  7. No Image 18Dec

    12월 18일-내게 일어난 모든 일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어제 예수님 족보의 맨 끝에 요셉이 나왔는데 오늘은 요셉의 얘기입...
    Date201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1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