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냐?
주제넘은 앎은 지식으로 시작한다.
하느님은 지식의 대상이 아닐뿐더러
지식의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하신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와 함께하시려는 하느님의 의지에
참여로써 얻는 앎이다.
알지 못하는 앎은 경이롭다.
낮은 곳에 머무시는 분을
낮은 곳에서 만나는
안전하고 풍요롭고 넓고 깊은 경험이다.
믿음의 앎은 내적 공간이 있고
영의 거처 안에서 너를 받아들인다.
아버지께서 바라보시는 나
자비의 눈길에서 발견된 나
측은하고 애처로워 애가 타는 열정의 눈길
아버지!
할 말을 잊어버리고 달려가는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