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간과 그 때에 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날이 마치 밤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 할 때,
갑자기 그들에게 파멸이 닥치는데 아무도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제는 제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 들은 얘기들이 제 마음에 들어와
오늘 이 새벽까지 남아있었는데 잠에서 깨어나 오늘 독서를 읽자
그중의 한 얘기가 되살아났습니다.
40대 초반의 젊은 엄마이자 신학자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남겨두고
돌연사, 그러니까 갑자기 죽었다는 얘기인데 어제는 그 얘기를 들으며
그렇게 마음이 아프며 ‘하느님 참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제 입에서 즉시 그리고 자연스럽게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독서의 말씀 “사람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할 때
“갑자기 그들에게 파멸이 닥친다.”는 말씀이 연결이 되면서
주님이 오시지 않고 죽음이 오는 인생/삶이 묵상이 되었습니다.
어찌 주님은 오시지 않고 죽음만 올까?
어찌 죽음이 올 때만 주님이 오실까?
아니, 어찌 평안할 때는 주님 생각이 나지 않다가
이렇게 젊은 사람이 갑자기 죽을 때에야
‘주님, 어찌 그러실 수 있습니까?’하고 주님은 죽어있다 살아날까?
평안하고 평화로울 때 잊어버리는 하느님.
그러다가 평안과 평화가 깨질 때에야 퍼뜩 찾는 하느님.
주님은 오시지 않고 죽음만 오겠습니까?
주님은 오시지 않고 공기처럼 계시지요.
늘 있고, 늘 들이키기에 공기가 있다는 것을 의식치 않고 숨쉬기를 하듯
주님도 공기처럼 늘 나를 둘러싸고 계셔도 계시다는 것을 의식치 않고
늘 주님을 모시고 주님의 생명을 들이키며 살아온 것이고,
그럴 때 우리는 평화와 평안의 주님에게서 주님은 떼어놓고
평화와 평안만 느끼며 아! 평화롭다, 아! 평안하다 한 것입니다.
꽃이 향기를 풍기는데
꽃은 보지 않고 꽃향기만 맡는 셈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살지 않나요?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렇지 않냐구요?!
(시선을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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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Privacy에 갇히는 더러운 영의 영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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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나도 아무 상관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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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내게도 하느님은 무관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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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세상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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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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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객관적인 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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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세상은 선하지만 세속은 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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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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