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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을 일깨우는 학교에서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Sep 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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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을 일깨우는 학교에서

 

수치는 겪어야 하는 일이다.

부끄러운 모습을 인정하는 것과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자유와 해방을 위한 과정으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부끄러운 발자취를 끝까지 부인하고 외면하는 사람은

어둠의 그늘이 드리운 감옥에서 임종을 맞는다.

 

그늘진 행적을 통하여 성장하는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무너진 곳에서 깨우침을 배우는 학교,

기기서 배우는 학생은 인생의 후반기에 들어선 이들이 대부분이다.

거짓말로 사람을 속이고

허영과 착각 속에서 단절로 점철된 개인의 역사일지라도

자신의 그늘에서 배우는 사람은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된다.

 

위선을 저지르는 동안에는 악을 행하면서도 악인지를 모른다.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자신만 모르는 그늘에서

무엇을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수치심을 포기하는 것

죄와 실수와 허물, 그리고 앙갚음과 복수의 칼을 갈던 것들을

이제는 놓아주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이 세상을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수치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자신만 수치스럽다고 여기는 사람은 그 자체가 수치다.

 

하느님과 연결이 없는 사람은 수치를 감춘다.

그러나 그분의 자비와 사랑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 앞에 수치를 내어놓는다.

약점을 자랑하던 바오로 사도처럼 그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치를 통해 배우는 사람,

약점과 결함과 죄를 통하여 배우는 사람은 감동을 준다.

사랑의 학교에서 배우는 사람은 수치심을 내어놓음으로 수치를 극복한다.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 안에서는 수치가 숨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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