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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4주간토요일-수평적관계와 수직적관계

by 서바오로 posted Jul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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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1독서인 창세기의 말씀에서는
야곱이 세상을 떠나자 자신들의 악행을 보복받을지 모른다는
요셉의 형제들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용서하는 요셉의 모습을 봅니다.

이어지는 복음말씀에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안에서는
하느님께서 자녀들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실 정도로
사랑하시니 두려워하지 말고 신앙안에서
굳세게 살아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제1독서에서는 수평적인 관계에대한 가르침을 전해주는 듯하고
복음말씀에서는 수직적인 관계에대한 가르침을 전해주는 듯합니다.

수평적인 관계에대한 가르침은
악을 악으로 갚지말고 용서하라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인간적인 한계를 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생각할 때
내가 네게 악이 될 수 있고, 네가 내게 악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어떤 사람을 미워할 수 있고,
미움으로인한 깊은 상처때문에
관계가 단절 될 위험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소한 원수맺지는 말아야합니다.
원수맺지 않는 방법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것입니다.

수직적인 관계에대한 가르침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신뢰하라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즉, 하느님을 세상의 창조주이시고 주인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와 내 주위에 어떤 어려운 일들이 다가오더라도
하느님의 선하심을 믿어 고백하며
그 일들의 이면에 숨어계실 하느님을 믿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신뢰하고 두려움없이
신앙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라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수평적인 관계가 조금더 성숙하고,
수직적인 관계가 조금더 성숙하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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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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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09.07.11 10:28:12
    제가 하느님과 맺고 있는 사랑의 관계만큼
    이웃과의 관계에서 드러나야 하기 때문에
    수평적인 관계와 수직적은 관계는
    별개가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라는 걸 조금 씩 깨닫게 되니,

    하느님과 내자신과의 사랑의 관계를 입으로
    떠들고 다녔던 지난날이 부끄러운 거지요.

    먼저 깨달은 사람은 저의 유치함을
    연민의 눈길로 바라보았을 걸 생각하면 말입니다.

    저 역시 수평적인 관계가 조금더 성숙하고,
    수직적인 관계가 조금더 성숙하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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