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비추는 거울
악을 이기는 방법은 악이 아니라 선이다.
일상의 여러 관계 안에서 단순히 더 나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악을 악으로 공격하면 둘 다 패배자로 만든다.
다른 사람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고 비난과 판단을 하는 대신
너그럽고 측은한 마음으로 더 나은 일을 찾아서 한다.
우리는 악의 공격을 선으로 차단하는 법을 예수님으로부터 배운다.
그분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이들에게 힘으로 대항하지 않으셨다.
헤치거나 파괴하지 않으면서 활기를 찾게 만드는 선은 가장 강력한 저항이다.
앙갚음의 역사 안에서는 복음적 희망을 찾을 수 없고,
고통과 실패의 반대쪽에서 찾는다.
타인의 무너짐을 바라보는 마음은 안타깝고 가슴 태우는 일이지만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은 놓아줄 줄도 안다.
이미 자신 안에서 그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책임질 때까지 곁에 있으면서 거울이 된다.
선은
과정을 아는 지혜요
과정의 삶이라는 깨달음이며
악을 비추는 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