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
많이 바치면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다. 사랑하면 바친다.
잘 지키면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다. 사랑하면 지킨다.
바치는 것과 지키는 것이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사랑하는가를 배우지 않고
지키고 바치는 것부터 배운 사람은
하느님이 사랑이심을 모른다.
위로부터 받은 사랑에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이
삼위일체의 위격적 사랑에 참여하는 것이며
하느님 나라의 현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나라를 현재의 관계속에서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