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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by 요셉 posted Nov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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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영적 형제애를 나누며
하느님의 가정인 교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간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가정인 교회 공동체를
이끄는 직무를 사도들에게 맡기시고 사도들의 직무는
오늘날 목자를 통해 그 직무가 계승되고 있다.

하느님의 가정인 교회는
목자, 회중 어느 한 쪽도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그러니 목자 없는 회중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회중 없는 목자도 그 존재의미를 잃을 것이다.
마치 부모 없는 자식이 존재할 수 없고
자식 없는 부모 또한 그 존재의미를 잃는 것과
마찬가지 인 것처럼 말이다.

평신도는 세례성사를 통해
사제직, 예언직, 왕직에 참여하며
세상을 거룩하게 하고,
복음을 선포하며
헌신적인 봉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복음화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러나 무엇보다도 세상을 복음화 하기 위해선
내 자신부터 먼저 복음화 되어야 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유언에서 나병환자를 만난 후
그 역겨움이 사라졌다고 하는 말씀은
나병환자가 치유되었기에 역겨움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성인의 마음이 변화되었기에 역겨움이 사라진 것이 아닐까,

외부의 조건은 변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바뀌었다는 것,
바로 세상이 변해야 내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이치를 여기서 깨닫는다.

평신도는 교회의 구성원이란 주인의식을 갖고
영적 성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목자의 고뇌를
이해할 수 있을 때 목자는 권위주의적이지 않을 것이다.

목자가 뒷목이 뻣뻣한 권위주의에 물들여 가는 책임이
목자에게도 있겠지만 평신도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성찰 할 때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
라고 하신 복음대로 교회가 복음화 되고
세상이 복음화 될 것이라 믿는다.

다시 한 번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나는 어디쯤에 서 있는가!
제 자신의 신앙의 현주소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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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이대건 2009.11.15 23:39:33
    오늘 우리 본당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아니더라구요.
    우리 신자분들이 주인이 되는 공동체
    그 공동체에서 진정한 봉사자가 되는 사제
    제가 오늘 그려본 우리 본당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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