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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좋다.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Mar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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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나에게서 나를 떼어내어 나를 본다.

어둠과 그늘을 보고

슬퍼하는 나를 보고

억압된 상처와 분노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러한 나를 보고 웃을 수 있다.

전에는 참담하던 것들이 이제는 그러한 내가 좋다.

 

변명할 필요도 없고

합리화할 필요도 없으며 나를 높일 필요도 없다.

하느님께서는 나의 부족함으로 항상 쓸모있는 무엇을 만드셨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깨끗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선함과 진실, 그리고 아름다움의 세계가 나를 지배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자연과 음악이 있고, 가 있고, 하느님과 너를 향한 놀이가 있다.

자유가 주는 기쁨과 여유로운 공간이 마련되어

누군가가 와서 놀다 가도록 허용한다.

 

내가 행하는 선은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사랑이 한 일이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해 이루시는 그분의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내 믿음에 물을 대주시는 분으로부터 겨자씨를 받았고 누룩을 받았다.

싹이 트고 자라게 하시는 분, 부풀게 하시는 분께서

내 의지를 통제하시도록 내어드리는 일이 내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다.

 

자라나는 기쁨과 부풀어 오르는 기쁨을 아는 평온한 행복,

그 나라가 지금 여기에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분 안에서 휴식하고 삶을 즐기는 나를 그분께서 좋아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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