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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온의 시선

by 참이슬 posted Dec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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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8일축제 수요일 (시메온의 시선)

매일 아침마다 신문의 주요내용과 사설을 읽다보면
스포츠 면에 나오는 운동선수들의 영웅적 행위들 외에는
그다지 좋은 소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기사들을 계속 읽다보면, 사회의 숨은 곳에 있는 비리들 혹은
잘못되어 가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비판의식이 쌓여 가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열정에 독립투사라도 된 듯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모르게 좋은 현상을 보면서도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 보다는 그 너머에 수정되어야 할 그 무엇을 또다시 상상하게 되어 편협한 사고 안에서 멤돌게 되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판적 사고의 굴레는 어떤 의미에서 그 굴레 안에 나를 갇히게 만들어
순수하게 모든 것을 바라보지 못하게 만든다.
나의 좋은 많은 부분을 외면해 버리거나
형제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며
눈 속에 핀 매화꽃을 보아도 그 아름다움이 나의 마음 속 깊이 와 닿지 못하게 만든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시메온의 시선은 이러한 나의 편협한 시선에 일침을 가한다.
그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
모든 생애를 바쳐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복음서에 나오지는 않지만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는 유다인들의 관습에 따라
예루살렘에 봉헌되는 수많은 아기들을 모두 확인하면서
예수님을 찾고 또 찾아다녔을 것이다.

이러한 그의 열망은 마침내
성령의 이끌림으로 인해 주님을 만나게 되고
구원의 빛을 발견하면서, 이렇게 외쳐 부른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시메온은 모든 아기들 가운데서 예수님의 빛을 찾아 나섰다.
모든 아기들 가운데서 예수님의 그 선하심을 찾아 나섰다.

우리도 또한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예수님의 빛을 찾아 나서야 하지 않을까?
그 어둡고 해결될 수 없을 것 같은 암흑 한 가운데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아기 예수님의 그 빛을 발견하도록 힘쓰자.
성령께서 이끌어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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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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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12.29 14:57:15
    "예수님을 찾고 , 또 찾아 다녔을 것이다 "

    그렇지요 !
    찾는 사람은 언젠가는 찾습니다.

    진리를 찾겠습니다.
    나의 주님을 찾아 내 안에 모시겠습니다.
  • ?
    홈페이지 쥬라블 2009.12.29 14:57:15
    감사 합니다.
    말씀 하신대로 올바른 시선은 올바른 마음에서 부터 시작 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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