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시도 안 되어 잠이 깼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회의를 하여 몸이 피곤한 때문인지
바로 일어나지지 않아 얼마간 잠자리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천장에서 내려다보듯
제가 보이고 제가 가엾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럴까?
어제 머리를 많이 쓰는 회의를 한 뒤의 건조함과 공허감 때문일까?
아니면 어제 자기 전에 읽고 잔 오늘 복음 때문일까?
내 마음이 더 따듯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마음이 더 생동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느낌을 갖고 일어나 오늘 복음을 마주 하니
예수님을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기에 이렇게 예수님을 찾아 나서고
나는 어떤 사람이기에 예수님을 찾아 나서지 않을까?
수도원에 매일같이 미사 드리러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강추위에도 빠지지 않고 그 새벽에 미사 드리러 오셨습니다.
저는 우리 집에서 미사를 드리니 찾아 갈 필요가 없었지요.
찾아 가는 것,
몸이 가지만
몸이 가기 전 마음이 찾습니다.
그러니 찾아 감에는 몸과 마음의 어떤 관계가 있습니다.
몸이 찾아 갈 필요가 없으니 마음의 찾음이 그리 열렬하지 않습니다.
몸이 편안하니 마음이 그리 뜨겁게 찾지 않습니다.
저는 하느님이 내 안에 계시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찾아 어디 갈 필요를 느끼지 않았고
하느님을 찾아 어디 간 적이 없습니다.
유명한 강사를 찾아 가시는 신자들을 보고
좋은 강의를 들으러 가는 우리 형제들을 봐도
나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형제들이 영화 “위대한 침묵”을 보고 와서 그 느낌을 얘기하고
우리 카페에 그 영화 감상이 올라와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 영화 괜찮은 영화일 거라 생각이 들어도
굳이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입니다.
작년 “워낭 소리”처럼 누가 표까지 사 와서 같이 가자고 하면
어쩔 수 없이 가고,
또 가서 보면 감동을 받겠지만 아직까지 갈 생각이 없습니다.
사실 작년 “워낭 소리”를 보고 감동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聖事的인 영화라고 생각하고 “위대한 침묵”도 그럴 것입니다.
그래도 갈 생각이 없습니다.
아무튼 수도원 성당에 성체가 모셔져 있고,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고 생각하니
무엇을 찾아 어디 갈 생각이 없고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것이 저의 축복인 것 틀림없지만
微動도 않으니 感動도 없는 것은 아닌가,
몸으로 찾지 않으니 주님을 찾는 마음도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깊이 생각하게 되는 새벽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회의를 하여 몸이 피곤한 때문인지
바로 일어나지지 않아 얼마간 잠자리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천장에서 내려다보듯
제가 보이고 제가 가엾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럴까?
어제 머리를 많이 쓰는 회의를 한 뒤의 건조함과 공허감 때문일까?
아니면 어제 자기 전에 읽고 잔 오늘 복음 때문일까?
내 마음이 더 따듯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마음이 더 생동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느낌을 갖고 일어나 오늘 복음을 마주 하니
예수님을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기에 이렇게 예수님을 찾아 나서고
나는 어떤 사람이기에 예수님을 찾아 나서지 않을까?
수도원에 매일같이 미사 드리러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강추위에도 빠지지 않고 그 새벽에 미사 드리러 오셨습니다.
저는 우리 집에서 미사를 드리니 찾아 갈 필요가 없었지요.
찾아 가는 것,
몸이 가지만
몸이 가기 전 마음이 찾습니다.
그러니 찾아 감에는 몸과 마음의 어떤 관계가 있습니다.
몸이 찾아 갈 필요가 없으니 마음의 찾음이 그리 열렬하지 않습니다.
몸이 편안하니 마음이 그리 뜨겁게 찾지 않습니다.
저는 하느님이 내 안에 계시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찾아 어디 갈 필요를 느끼지 않았고
하느님을 찾아 어디 간 적이 없습니다.
유명한 강사를 찾아 가시는 신자들을 보고
좋은 강의를 들으러 가는 우리 형제들을 봐도
나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형제들이 영화 “위대한 침묵”을 보고 와서 그 느낌을 얘기하고
우리 카페에 그 영화 감상이 올라와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 영화 괜찮은 영화일 거라 생각이 들어도
굳이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입니다.
작년 “워낭 소리”처럼 누가 표까지 사 와서 같이 가자고 하면
어쩔 수 없이 가고,
또 가서 보면 감동을 받겠지만 아직까지 갈 생각이 없습니다.
사실 작년 “워낭 소리”를 보고 감동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聖事的인 영화라고 생각하고 “위대한 침묵”도 그럴 것입니다.
그래도 갈 생각이 없습니다.
아무튼 수도원 성당에 성체가 모셔져 있고,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고 생각하니
무엇을 찾아 어디 갈 생각이 없고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것이 저의 축복인 것 틀림없지만
微動도 않으니 感動도 없는 것은 아닌가,
몸으로 찾지 않으니 주님을 찾는 마음도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깊이 생각하게 되는 새벽입니다.
신부님의 영육의 건강을 기도드려요.
신부님! 하루쯤 푸욱 쉬셨으면 좋겠어요..^^
늘 새로운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얘기도
틀린 말은 아닌듯 합니다.
하느님은 결국 외부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닌
내 마음의 여정에서 만나 뵈옵는 분이시겠지요.
우리는 어쩌면 늘 좇고 쫓기며 삶을 이어갑니다.
그것이 끊임없는 노력이라 만족하지만
그것이 참으로 하느님을 향한
길없는 우리의 길인지
반성하고 생각해 보게 됩니다.
건강하세요~
저도 오늘 2시 30분부터 일어나 앉아있었어요..ㅎㅎ
겨우내 하루도 쉬어본 기억이 없는탓이지
밤에 자리에 누우면 기운이 모두 盡하여지고
제가 마치 시체처럼 느껴지곤해요..ㅎㅎ
강론을 묵상하며 주님과 하나된 신부님을 뵙니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신부님이 계셔서 저희는 무척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당쇠님 글의 행간에 하느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 인간의 마음이 절절이 함께 녹아 있음이 전해지네요.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 싶네요.
이 세상에 새로운 것는 없지요.
낮에 잠시 눈을 부치시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