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을 등에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기
예수께서 행하고 선포하신 복음은
“나를 따르라”고 하셨지
나를 예배하라고 하시지 않았다.
자격 있다고 스스로 믿는 자들이
미래에 받을 보상에 관심을 두는 동안
예수께서는 그들이 버렸던 이들이 받는 고통에
다가가서 치유와 해방의 소식을 발생시켰다.
자기의 이상을 실천으로 둔갑시키면서
기도의 양과 재물과 재능의 크기에 따라
자격심사에서 우위를 차지한다고 믿는 이들은
가장 의지력이 강한 자가 승리하고
성취를 향한 경쟁에서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거룩하다고 믿는다.
많이 바치면 많이 받을 것처럼
하느님과의 신뢰할 만한 교제와
그분과의 사랑에 빠지는 일보다
예배를 통해 바치는 성과 위주의 믿음을 발전시키는 동안
가장 가까운 관계마저 망쳐놓았다.
통제와 권력과 돈
쾌락과 안전에 대한 집착을 감추고
보이는 일과 자신을 높이는 일에
예배를 이용하였다.
내적으로 깊은 변화가 없고
외적으로 소통과 관계의 변화가 없이
가짜 복음을 살면서
차별과 무시와 폭력을 정당화 시켰다.
복음을 읽는 사람들은 정직하게 내면의 작업을 하는 사람이다.
용서받거나 용서하지 못한 일
상처와 분노와 증오를 교묘히 감추지 않고
개인의 잘못을 보지 못하는 무능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은 그렇게 산다.
무능에서 출발하지 않는 믿음은 자만에서 끝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