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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주 토요일-그래서 당신은 저의 주님이십니다.

by 당쇠 posted Jan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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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어 아는 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상담을 잘 하기 위한 두 가지 요령이랄까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는 내담자의 고통과 감정에 대한 공감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러면서도 내담자의 그 고통과 감정에
같이 휩쓸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누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우리는 모른 척하고 지나가서도 안 되지만
급한 김에 무작정 뛰어 들어가면 안 됩니다.
건져준다고 덮어 놓고 물속에 뛰어들면 같이 죽을 수도 있기에
물에 빠진 사람의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대처하면서도 냉정해야 합니다.
줄을 던져 주던지 나오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큰 문제에 부닥친 사람에게 상담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든지 해결해주려는 따듯한 마음이 있어야겠지만
문제와 해결의 본질을 침착하고 냉정하고 꿰뚫어보고
정확이 해법을 제시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것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객관적 주관화 또는 동감적 냉정함이라고 해도 될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대범한 사랑만이 이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예수님과 우리의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다른 사람이 큰 고통을 당하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내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도망치고,
겁이 나서 도망치고,
귀찮아서 도망치고는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자학하곤 하였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많았습니다.
제가 무슨 구세주인 양 여기도 나서고 저기도 나서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담담하게 돕는다고는 하였지만
같이 허우적거리다가 끝나고 만 적도 많았습니다.
그리고서는 저를 창피해 하곤 하였습니다.
지금도 이런 약함과 무모함은 마찬가지지만
그러나 이제는 창피해 하거나 저를 자학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저이고
이렇지 않으시기에
하느님은 하느님이시고 저의 구세주가 아니시겠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다만
저의 약함 때문에 주님의 강한 능력을 더 믿고,
저의 고통 때문에 주님의 사랑을 더 갈망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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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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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1.30 12:31:44
    주님 !
    주님은 나의 모든 것 이십니다.

    My God ! My 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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