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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5주 토요일-엄두

by 당쇠 posted Feb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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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두.
사전을 찾아보니, 그 뜻이 “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입니다.
엄두란 이런 것이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겠습니다.
누가 감히 4천 명을 먹이려는 마음을 먹겠습니까?
4천 명 먹이는 것은 당연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누가 4천 명 먹일 엄두를 내겠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도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오직 주님만 엄두를 내십니다.
그리고 주님 같은 존재만 엄두를 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주님 같은 존재입니까?

숫자를 보지 않고 마음을 가지는 사람입니다.
숫자의 많음을 보지 않고 주려는 마음을 그저 가지는 사람입니다.
숫자의 많음을 보면 누구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저 주려는 마음이 純一하고 간절하면 됩니다.
순일하고 간절한 마음이 사랑이고
순일하고 간절한 마음이 엄두입니다.

주님과 비슷한 사람은 두 번째로
4천 명이라도 먹이려는 엄두를 낼 뿐 아니라
먹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은 혼자만의 믿음이 아닙니다.
나 혼자 4천 명을 감당해야 된다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나 말고도 먹이려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당장 가진 것은 빵 일곱 개밖에 되지 않지만
좋은 뜻을 가진 사람은 많다고 믿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사람이란 이기주의자라고 남을 불신하지 않고
사람은 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사람은 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아니 그 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
사람은 다 좋은 마음을 가졌다고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선으로 모든 것을 만드셨고
보시고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좋으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좋은 자녀들을 보내주실 것이라 믿는 것입니다.

너의 믿음대로 된다고 주님께서는 수없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대로 됩니다.
사람들은 다 좋은 마음을 가졌다고 믿으니
믿음대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에 동참합니다.

다시 평화 봉사소를 생각합니다.
몇 년 전 이 일을 처음 생각할 때
매일 1,500명을 먹일 거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굶주리는 사람은 1,500명이 아니라
몇 백 만, 몇 천 만입니다.
그래서 한 명이든 열 명이든 그저 먹이겠다는 마음뿐이었고
먹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500명을 먹여야 했고 먹이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이 보내주실 좋은 사람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알 수 있습니까?
1,500명이 아니라 주님처럼 4천 명을 먹이게 될지.
4천 명이 아니라 5천 명이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숫자를 보고 엄두를 못 내지 말고
순일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엄두를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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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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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2.13 11:16:47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은
    우리 주님께 드리는 기도 입니다.

    엄두도 내지 못 할 일들이
    많이 이루어져 지나 갔습니다.

    이제 생각 해 보니
    제가 한 것이 아니었고
    우리 주님께서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느님 ! 감사 드립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0.02.13 11:16:47
    그렇습니다.
    믿을 건 숫자뿐이라는 계산이 빠른 숫자놀음에 목숨 걸며
    숫자로 시작해서 숫자로 끝나는 세상에서 숫자를 무시하고
    엄두를 내는 믿음은 쉽지 않다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숫자를 넘어서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우리는 엄두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덕은 외롭지 않다’ 말 하는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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