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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Nov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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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스스로 꼭대기에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더디 배우지만

바닥에 있는 사람들은 진리를 향해 더 앞서간다는 사실을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주님을 지식적으로 알기보다는

공허하다는 것,

버림받았다는 것,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작지만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변화로 이끄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빛이 있는 어둠 속에서

고통을 견디면서 찾은 자유를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하느님의 자유와 인간의 자유가 만나 탄생시키는 새로운 창조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창조의 새 지평이

나를 통하여 내 안에서 나와 함께 너를 향해 열리는 나라를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십자가의 형장에 핀 피의 꽃이

공허하고

버림받고

사랑받지 못한 너를 위해 피는 꽃이라는 사실을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예수께서 행하신 것과

행하신 것을 따르는 삶으로 피어나는 꽃들을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구름이 걷히면 보이는 하느님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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